'레알행 무산→맨유 이적' 그 순간, 그의 커리어는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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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 반 더 비크에 대한 이야기다.
당시 아약스에서 뛰던 반 더 비크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프렌키 더 용, 마타이스 더 리흐트, 하킴 지예흐 등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신화를 이끌었다.
중원 보강을 노리던 레알은 반 더 비크와 협상을 전개했고 꽤나 유의미한 진전을 보였다.
레알로 향하진 못했지만, 맨유에 정착함으로써 커리어 발전을 이뤄낸 반 더 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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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행이 무산된 후, 맨유로 이적
맨유에 온 순간부터 커리어가 꼬이기 시작
[포포투=한유철]
도니 반 더 비크에 대한 이야기다.
반 더 비크는 아약스 시절,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재능이었다. 피지컬과 공수 능력, 활동량과 체력 등 중앙 미드필더로서 고른 능력치를 보인 덕에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었다.
2018-19시즌은 그가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던 시즌이다. 당시 아약스에서 뛰던 반 더 비크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프렌키 더 용, 마타이스 더 리흐트, 하킴 지예흐 등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신화를 이끌었다.
이 시즌 이후, 수많은 아약스 선수들이 빅 클럽의 러브콜을 받았다. 더 리흐트는 유벤투스로 떠났고, 더 용은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지예흐는 첼시를 택했다.
반 더 비크 역시 빅 클럽의 타깃이 됐다. 가장 유력한 곳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중원 보강을 노리던 레알은 반 더 비크와 협상을 전개했고 꽤나 유의미한 진전을 보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레알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택을 받고 올드 트래포드로 향했다. 맨유 역시 좋은 클럽이었지만, 반 더 비크는 레알행이 무산된 것에 대해 분노감을 표했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당시 그는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레알 이적과 관련해 모든 것이 합의됐었다. 하지만 무너졌다. 당시 나는 너무 화가 났다. 나는 이러한 기회가 다시 올까 걱정했었다. 아마도 구단이 계획된 선수를 제대로 팔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난 듯하다"라고 밝혔다.
레알로 향하진 못했지만, 맨유에 정착함으로써 커리어 발전을 이뤄낸 반 더 비크. 하지만 이 선택은 대실패로 마무리됐다. 반 더 비크는 맨유에서 단 한 번도 주전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이적 첫해부터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했으며 총 세 시즌 동안 60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 과정에서 그의 축구력은 계속 떨어져만 갔다. 팬들은 반 더 비크의 활용을 요구하면서도 그의 경기력을 보고 비판하기 일쑤였다.
물론 아직 반등할 기회는 있다. 반 더 비크의 나이는 이제 고작 26세다. 고점을 경험했던 선수인 만큼, 그의 몸 속에는 아직 '월드 클래스'의 감각이 남아 있을 것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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