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옷 입은 교사들 "서이초 교사 순직 인정하라" 서울 도심 집회

김효진 2024. 2. 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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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의 교사 7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17일 서울 도심에 모여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을 순직으로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전국교사일동'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2호선 을지로입구역 근처에서 '서이초 교사 순직인정 촉구 및 늘봄 정책 규탄 집회'를 열었다.

검은 옷을 입고 집회에 나온 교사들은 "교사죽음 진상규명 순직인정 촉구한다", "서이초교 교사순직 조속하게 인정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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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전국 각지의 교사 7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17일 서울 도심에 모여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을 순직으로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17일 오후 서울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순직 인정을 촉구하는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2024.02.17. [사진=뉴시스]

'전국교사일동'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2호선 을지로입구역 근처에서 '서이초 교사 순직인정 촉구 및 늘봄 정책 규탄 집회'를 열었다.

검은 옷을 입고 집회에 나온 교사들은 "교사죽음 진상규명 순직인정 촉구한다", "서이초교 교사순직 조속하게 인정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오는 21일 열리는 인사혁신처의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에서 서이초 교사의 순직이 인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접 발언에 나선 서이초 교사의 사촌오빠 박두용씨는 "순직 인정이 가족의 아픔을 온전히 치유해 줄 수는 없지만 최소한의 명예 회복과 (고인의) 명복을 기리기 위해 마땅한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정부의 늘봄학교 확대 정책도 비판했다. 늘봄학교는 초등학생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학교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정책이다.

정부는 올해 2학기부터 전국 초등학교로 늘봄학교를 확대하고 교사 업무 부담 경감을 위해 관련 전담 조직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나 교사들은 이른 정책 시행에 따른 업무 부담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전국교사일동은 지난해 7~10월 서울 도심에서 11차례 집회를 열었다. 이날 열린 집회는 12번째로 올해 들어서는 처음 열렸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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