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생활 병행하며 서울대 합격…그녀의 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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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선수권에서 처음 우승했을 때 당시 맹활약했던 고3 선수가 올 대학 입시에서도 좋은 결과를 냈습니다.
[김도윤/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 이은지 선수 같은 경우 기존에 봤던 포워드 공격수와 다르게 신체 조건이 좋고 파워도 유럽 선수들 못지 않아서 앞으로 가능성 봤을 때는 저희 대표팀의 향후 새로운 에이스로 성장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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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선수권에서 처음 우승했을 때 당시 맹활약했던 고3 선수가 올 대학 입시에서도 좋은 결과를 냈습니다.
운동과 공부, 어떻게 다 잡을 수 있었는지, 심우섭 기자가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여자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공격수인 19살 이은지 선수.
오는 4월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팀 동료들은 모두 선수촌에 입소했는데 이 선수는 집 근처에서 개인 훈련을 합니다.
올해 서울대 의류학과에 합격해 이틀간 신입생 교육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은지/아이스하키 대표팀 : 다 같이 하는 훈련인데 저만 학업을 한다고 막 빠질 때도 있었으니까 그거에 대한 책임감이 있었는데 오히려 그 책임감과 부담감 때문에 이룰 수 있었던 것 같아요.]
172cm 키에 힘과 스피드를 모두 갖춘 이 선수는 어린 시절부터 길러온 스틱 기술도 탁월합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3부 리그에서 강호 이탈리아를 상대로 선취골을 넣는 등 맹활약하며, 사상 첫 우승을 함께했습니다.
[김도윤/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 이은지 선수 같은 경우 기존에 봤던 포워드 공격수와 다르게 신체 조건이 좋고 파워도 유럽 선수들 못지 않아서 앞으로 가능성 봤을 때는 저희 대표팀의 향후 새로운 에이스로 성장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죠.]
고3이 되면서 대표팀을 잠시 떠날까 고민도 했지만 고된 합숙과 빡빡한 해외 원정 중에도 독학을 하며 끝까지 스틱을 놓지 않았습니다.
[이은지/아이스하키 대표팀 : 유튜브에 중등 과학 3-1 이런 식으로 치면 엄청 많은 영상이 나오거든요. 이것저것 보면서 나한테 맞는 거 하나 보고 고등학교 때도 마찬가지로 해외에서는 그런 식으로 공부했고.]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스케이트를 신었고 청소년 대표를 거쳐, 국가대표로 올림픽에도 나섰던 이 선수는 이제 여자아이스하키의 전성기를 이끌겠다는 더 큰 꿈을 가져봅니다.
[이은지/아이스하키 대표팀 : 운동과 공부 둘 다 한다는 거에 (부모님이) 걱정이 많으셨을 텐데 진짜 믿어주셨어요, 저를.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주셨고 그것 자체가 너무 감사했던 것 같아요. 좀 울컥하는데요 말하다 보니까.]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전민규)
심우섭 기자 shimm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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