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 "깡패들" 나발니 죽음 비난 들끓는데…논평 거부 중국 "러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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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여겨졌던 알렉세이 나발니의 옥중 사망을 두고 서방이 강도 높게 러시아를 비난하는 가운데 중국은 "러시아의 내정"이라며 논평을 거부했다.
17일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대변인실은 이날 AFP의 나발니 사망 관련 질의에 "이것은 러시아의 내정이다. 논평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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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여겨졌던 알렉세이 나발니의 옥중 사망을 두고 서방이 강도 높게 러시아를 비난하는 가운데 중국은 "러시아의 내정"이라며 논평을 거부했다.
17일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대변인실은 이날 AFP의 나발니 사망 관련 질의에 "이것은 러시아의 내정이다. 논평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16일(현지시간) 러시아 교정당국은 나발니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나발니가 산책에서 돌아와 몸이 좋지 않다고 느낀 뒤 의식을 잃었다"고 밝혔다. 또 "의료진이 즉시 소생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모두 시행했지만, 긍정적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에도 중국은 러시아와의 동맹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왔다. 특히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개인적인 친분도 여러 차례 과시했는데, 지난해 3월 시 주석의 러시아 국빈 방문길에서 푸틴 대통령은 "친애하는 친구"라며 시 주석을 맞이했고, 시 주석도 푸틴 대통령을 향해 "내 소중한 친구"라고 화답한 바 있다.
반면 서방은 러시아 정부의 암살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거세게 비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나발니의 죽음에 대해 "푸틴과 그의 깡패들이 저지른 일"이라 비난했고, 에드가 린케비치 라트비아 대통령은 "나발니는 크렘린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됐다"고 비난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나발니는 러시아로 돌아간 용기의 대가를 죽음으로 치렀다"고 말했다. 또 리시 수낙 영국 총리도 "끔찍한 소식"이라며, 나발니를 "러시아 민주주의의 가장 강력한 옹호자"라고 평가했다.
찰스 미셸 EU(유럽연합) 의장은 "EU는 나발니의 죽음에 대해 러시아에 책임을 묻는다"고 말했고, 옌스 스톨텐버그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러시아 정부는 (나발니의 죽음에 대해) 대답해야 할 심각한 질문들이 있다"고 꼬집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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