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기자회견 1시간 전 돌연 취소…낙-준 갈등 '표면화'

한소희 기자 2024. 2. 1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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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세력이 모인 개혁신당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은) 생리적으로 맞지가 않는 정당이다. 이준석 대표의 경우에는 개혁신당이라는 깃발 아래 다 모이니까 '나한테 흡수되는 거'라는 이런 생각을 해서 선뜻 그걸 갖다 합당에 동의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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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3지대 세력이 모인 개혁신당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합당을 선언한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여전히 삐걱대는 모습입니다. 이낙연, 이준석 두 공동대표 사이에 총선 지휘 주도권을 어느 쪽이 갖는지, 특정 인사의 공천은 어떻게 할지를 두고 갈등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한소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17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한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

당 내홍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됐지만, 1시간 전 돌연 취소했습니다.

선거 지휘 주도권과 전장연 시위를 옹호해 온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공천 문제 등을 놓고 개혁신당 내 갈등이 터져 나오는 양상입니다.

이준석 대표 측은 이낙연 대표 측에 지도부 전원의 지역구 출마, 이준석 대표의 정책 주도권 인정, 배복주 전 부대표의 비례대표 불출마 요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낙연 대표 측은 지도부 지역구 출마는 수용해도 나머지 제안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낙연 대표 측은 "이준석 대표가 사실상 선거 지휘 전권을 달라고 했다"며 "받지 않으면 통합을 깨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주장한 반면, 이준석 대표 측은 전권을 요구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양향자 원내대표는 SNS에 "가치와 비전, 철학과 목표가 분명하지 않고 정치적 세력 규합만으로는 100년 정당은커녕 일주일 정당도 안 된다"며 갈등 수습을 강조했습니다.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거론됐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쓴소리를 했습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은) 생리적으로 맞지가 않는 정당이다. 이준석 대표의 경우에는 개혁신당이라는 깃발 아래 다 모이니까 '나한테 흡수되는 거'라는 이런 생각을 해서 선뜻 그걸 갖다 합당에 동의했던 것 같아요.]

이낙연 대표 측은 내일 당내 현안을 따로 설명하겠다며 기자간담회를 예고해 내홍이 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남 일)

한소희 기자 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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