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니는 토트넘전 출전한다" PL '코리안 더비' 성사 가능...아시안컵 이후 '어색'하면서도 '반가운' 만남

노찬혁 기자 2024. 2. 1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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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원더러스 황희찬,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대표팀 손흥민, 황희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과 울버햄튼 원더러스 황희찬의 '코리안 더비'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토트넘과 울버햄튼은 18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티디움에서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최근 상승세를 탔다. 최근 리그 5경기 3승 2무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순위도 많이 올라왔다. 5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는 어느덧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마지노선인 4위(승점 47점)까지 뛰어올랐다. 

울버햄튼도 나쁘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24경기 9승 5무 10패 승점 32점으로 리그 11위에 올라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초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했고, 첼시 원정 경기에서는 4-2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쌓았다. 직전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서는 0-2로 패배했다. 

이 경기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코리안 더비'의 성사 여부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선발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0골 3도움으로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지만 아시안컵 도중 부상을 당한 바 있다. 

황희찬은 8강전부터 2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지만 조별리그 1차전과 2차전에서 벤치를 지켰고, 3차전부터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4강 탈락 이후 황희찬은 소속팀 울버햄튼으로 복귀했지만 부상 여파로 인해 출전이 불투명했다. 

다행히 황희찬은 경기 출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울버햄튼 게리 오닐 감독은 황희찬의 출전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황희찬은 토트넘전 출전이 가능하다. 지난주 종아리 통증을 느꼈는데 지금은 괜찮아졌다"고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감독이 직접 컨펌하면서 손흥민과 황희찬의 코리안 더비는 선발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손흥민과 황희찬 모두 아시안컵 차출 직전까지 팀에서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기 때문에 양 팀의 감독이 두 선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할 가능성은 드물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아시안컵이 끝난지 약 열흘 만에 한 팀이 아닌 상대팀으로 마주치게 됐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지난해 11월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울버햄튼이 후반전 추가시간 두 골을 앞세워 2-1로 역전승했다. 

다소 어색한 만남이 될 수도 있다. 아시안컵 대회 중 요르단과 4강전 경기를 앞두고 주장이었던 손흥민과 이강인이 충돌하는 사건이 일어났고, 손흥민은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다. 물론 황희찬과 충돌은 없었지만 손흥민은 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복귀한 뒤 곧바로 공격포인트를 신고하며 토트넘 적응을 마쳤다. 지난 11일 토트넘과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1-1에서 그라운드를 밟았고, 후반전 추가시간 극장골을 도우며 2-1 승리를 견인했다. 황희찬은 브렌트포드전에서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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