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동두천-연천역 이틀째 운행 중단…복구 시점도 '깜깜'
【 앵커멘트 】 서울지하철 1호선 동두천역부터 연천역 구간의 운행 중단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낙뢰를 막아주는 설비, 즉 피뢰기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작동한 건데, 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나선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열차가 들어서자 모든 승객이 내려 승강장을 빠져나갑니다.
어제(16일) 오후 6시쯤부터 서울지하철 1호선 동두천역에서 연천역까지 5개 역의 운행이 중단된 겁니다.
▶ 인터뷰 : 신보라 / 경기 동두천시 (어제) - "안내해 주시는 것도 없고 그래서 어이가 없었죠. 너무 당황스럽고. 왜냐하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셔터만 내려가 있으니까…."
국가철도공단은 이상 전압이 발생할 때 설비를 보호하는 피뢰기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문제를 일으켰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국가철도공단 관계자 - "예상하지 못한 높은 전압 같은 것들이 선로에 갑자기 유입이 되거나 그런 상황들이 지금 발생이 되고 있는 거라서…."
지난해 12월 16일 개통된 이 구간에서 지금까지 피뢰기 고장만 세 차례 났는데, 취재진이 오늘 다시 현장에 가보니 언제 복구될지 짐작조차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 스탠딩 : 장동건 / 기자 - "지하철 1호선 동두천역입니다. 운행하지 않는 열차는 멈춰 있고, 승강장은 이렇게 텅 비었습니다."
주말을 맞아 소요산에 나들이를 나왔던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코레일은 셔틀버스 14대를 동원해 승객들을 실어나르고 있지만, 곳곳에서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 인터뷰 : A 씨 / 지하철 승객 - "지금 불편하죠 갈아타야 되니까. 그리고 거기까지 가는 것도 또 버스도 갈아타야 되니까 연천까지."
▶ 인터뷰 : 권춘화 / 서울 우이동 - "우리나라 빨리 복구가 되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줄 알았는데…."
코레일은 신속하게 복구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피뢰기 고장 원인을 규명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황주연 VJ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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