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적' 나발니, 감옥서 돌연 사망…타살설 '솔솔'
【 앵커멘트 】 러시아 대선을 한 달 앞두고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가 옥중 의문사했습니다. 하루 전까지도 건강해 보였는데 돌연 사망하자 타살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망 하루 전, 야권 정치인 나발니가 화상 재판에서 판사에게 농담을 건넵니다.
▶ 인터뷰 : 나발니 / 러시아 야권 정치인(지난 15일) - "재판장님, 계좌번호를 드릴테니 판사의 막대한 월급 일부를 제 계좌에 넣어주실래요? 제가 요즘 돈이 부족합니다."
비교적 건강해 보였는데, 하루 뒤 사망 보도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러시아 국영TV 앵커 - "알렉세이 나발니가 죽었습니다. 산책 직후 몸이 좋지 않다더니 곧바로 의식을 잃었습니다."
러시아 연방 교도소는 의료진이 응급조치를 했지만, 최종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인권변호사인 나발니는 푸틴 대통령의 부정부패를 폭로한 대표적 반체제 인사입니다.
4년 전에는 독극물 테러로 혼수상태에 빠져 독일에서 치료한 뒤, 주변 만류에도 귀국해 공항에서 바로 체포된 인물입니다.
이후 불법 금품 취득과 극단주의 활동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었습니다.
나발니의 옥중 의문사 소식을 접한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는 푸틴 대통령을 정조준했습니다.
▶ 인터뷰 : 나발나야 / 나발니 부인 - "푸틴과 푸틴의 친구들, 푸틴 정부가 우리나라와 내 가족, 남편에게 저지른 일에 대한 벌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알기 바랍니다. 그날은 곧 올 것입니다."
그동안 푸틴 대통령 정적이 의문사해왔단 점에서 타살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러시아 정부는 배후설을 강력 부인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김규민·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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