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故 백기완 3주기 추모대회 "더 이상 학살은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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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고(故) 백기완 선생의 3주기를 맞아 서울 도심에선 추모대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4시쯤 백기완노나메기재단은 고(故) 백기완 선생의 3주기를 맞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추모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고인의 3주기를 맞아 그의 정의로운 투쟁에 함께하겠다"며 "학살, 착취 앞에서 죽어간 이들을 추모하며 1천송이의 국화꽃을 들고 평화와 평등, 존엄의 회복을 위해 굳세게 나아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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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잘 살고 나도 잘 살되, 모두가 안전하게"
"비정규직 노동자 희망 일굴 것"
17일 고(故) 백기완 선생의 3주기를 맞아 서울 도심에선 추모대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4시쯤 백기완노나메기재단은 고(故) 백기완 선생의 3주기를 맞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추모대회를 개최했다.
추모대회 시작 전, 노동조합 등 시민사회 인사들은 차례대로 단상에 올라 "너도 잘 살고 나도 잘 살되, 모두가 안전하고 올바로 잘 사는 세상, '노나메기' 세상을 향하여 뚜벅 뚝벅 걸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김주환 위원장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곁에서 지켜보시고 투쟁의 현장에서 함께하시던 백기완 선생님이 우리 곁을 떠나신 지 3년이 흘렀다"며 "병상에 누워서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치를 안쓰러워하시고 애달파 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 선생님께서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남기신 말씀을 기억하고 있다. '딱 한발 떼기', '맨 첫발, 딱 한발 떼기에 목숨을 걸어라'다"며 "이제 이 땅의 110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희망을 일구기 위하여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고 그 첫걸음을 떼고자 한다"고 전했다.
라이더유니온 박정훈 위원장은 "사회보험이라도 우리들을 보호해야 하지만, 사용자는 사회보험의 책임을 지지 않아 월 15만 원의 건강보험료와 10여만 원의 국민연금을 노동자 스스로 감당하고 있다"며 "자본은 노동자들을 노동법 없는 도로로 내몰고, 자본의 이윤을 위해 멈추지 말고 질주하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것이) 오늘 우리가 모인 이유"라며 "특고 플랫폼 프리랜서 노동자에게 노동법이라는 헬멧을 씌우자"라고 했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고인의 3주기를 맞아 그의 정의로운 투쟁에 함께하겠다"며 "학살, 착취 앞에서 죽어간 이들을 추모하며 1천송이의 국화꽃을 들고 평화와 평등, 존엄의 회복을 위해 굳세게 나아가겠다"고 했다.
발언을 마친 후 집회 참석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뒤 "학살과 착취를 멈춰라!"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이스라엘 대사관까지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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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백담 기자 da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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