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사' 나발니의 어머니 "건강했던 아들, 불과 나흘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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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의 옥중 사망에 사인을 놓고 의혹이 커진 가운데 나발니의 어머니는 불과 수일 전에도 "그가 건강했다"고 증언했다.
가족이 건강을 확인한 뒤 불과 수일 만에 사망한 나발니의 사인을 두고 암살 가능성이 강하게 대두된다.
정치학자 예카테리나 슐만은 텔레그램을 통해 "1주일 전만 해도 나발니는 건강하고 에너지가 넘쳤다"며 "암살 외엔 그가 사망할 다른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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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의 옥중 사망에 사인을 놓고 의혹이 커진 가운데 나발니의 어머니는 불과 수일 전에도 "그가 건강했다"고 증언했다.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신문 노바야 가제타 보도에 따르면, 나발니의 어머니는 페이스북에 "12일 감옥에 있는 나발니를 만났다. 그는 살아있고, 건강하고, 행복했다"고 적었다. 또 "나는 어떠한 애도도 듣고 싶지 않다"고 침통해 했다.
그러나 불과 나흘 후 러시아 교정당국은 나발니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나발니가 산책에서 돌아와 몸이 좋지 않다고 느낀 뒤 의식을 잃었다"고 밝혔다. 또 "이후 의료진이 즉시 현장에 도착했고, 소생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모두 시행했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응급 의료진은 죄수의 죽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가족이 건강을 확인한 뒤 불과 수일 만에 사망한 나발니의 사인을 두고 암살 가능성이 강하게 대두된다. 실제로 15일 나발니가 법정에서 연설하며 웃고 농담하는 등 건강한 모습인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정치학자 예카테리나 슐만은 텔레그램을 통해 "1주일 전만 해도 나발니는 건강하고 에너지가 넘쳤다"며 "암살 외엔 그가 사망할 다른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나발니는 2020년에도 톰스크 공항에서 홍차를 사서 마신 뒤 모스크바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의식을 잃은 바 있다. 나발니 측은 홍차에 독극물이 들어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과거 2006년 11월 러시아 연방보안부 요원이었던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가 영국에 망명한 뒤 런던의 한 호텔에서 고농도 방사성 물질인 폴로늄-210이 든 차를 마친 뒤 3주 만에 사망한 사건을 떠올리며, 서방에선 나발니를 향한 또 한 번의 '홍차 테러'로 의심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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