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사 체질' 고려대 문유현은 경쟁을 즐긴다

안암/배승열 2024. 2. 1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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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를 즐기는 타고남, 여기에 정신력이 더해진다면?고려대학교는 지난 14, 15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서울 삼성, 경복고, 명지고와 연습 경기를 가지며 다가올 대학리그를 준비했다.

고려대 2학년 문유현(G, 183cm)은 지난해 신입생으로 화려한 대학리그를 마쳤다.

연습 경기에서 본 문유현은 대학리그가 시작되면 팀의 주득점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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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암/배승열 기자] 승부를 즐기는 타고남, 여기에 정신력이 더해진다면?

고려대학교는 지난 14, 15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서울 삼성, 경복고, 명지고와 연습 경기를 가지며 다가올 대학리그를 준비했다.

고려대 2학년 문유현(G, 183cm)은 지난해 신입생으로 화려한 대학리그를 마쳤다. 신입생임에도 많은 기회를 받으며 존재감을 알렸다.

문유현은 "고교 시절과 대학에서 플레이를 스스로 비교하면 크게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배우는 단계인 만큼 세세한 부분은 바뀌었겠지만 큰 틀에서 플레이 스타일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연습 경기에서 본 문유현은 대학리그가 시작되면 팀의 주득점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문유현은 "주희정 감독님께서도 동료의 완벽한 찬스를 보고 살려주면서, 득점이 필요할 때, 클러치 상황에서는 최대한 해결하라고 하신다. 감독님께서 배짱을 좋아시고, 코치님들도 그런 해결사가 팀에 있어야 한다고 한다. 열심히 노력해서 형들을 도우며, 해결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문유현의 롤모델은 KBL과 현대모비스의 전설 양동근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하다.

문유현은 "주변에서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감사한 마음이다"며 "롤모델이 양동근 선배님인 만큼 몸과 정신력을 잘 만들어 언제든 누구와 싸워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답했다. 


아마농구 무대에서 1학년, 신입생이 많은 기회를 받는 것은 흔치 않다. 그럼에도 문유현은 많은 기회를 받으며 팀에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문유현은 "형들과 경쟁하면서 내게 어떤 부분이 더 필요하고 장점을 살려야 뛸 수 있겠다고 느낄 수 있었다. 내 플레이 스타일이 자신감, 과감함이 있는데 그런 점도 팀과 감독님이 좋아해 주셨다"고 이야기했다.

문유현은 지난 2023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플레이오프 결승 연세대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박무빈(현대모비스)의 패스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 60-57로 팀에 우승을 안겼다. 이후 화끈한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많은 농구팬에 자신을 각인시켰다.

문유현은 "2학년이 된 만큼 코트 안에서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또 형들과 동생들을 잘 도와서 팀이 다시 정상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실 위닝샷의 기회는 아무나, 쉽게 오는 상황이 아니다. 그런 기회가 내게 온 것은 운이라 생각하고 팀과 형들이 도와준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그래도 또 기회가 온다면 마무리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접전 상황을 즐기는 성격이다"고 웃었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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