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감독 경질 또 겪나..."투헬 감독, 보훔전이 마지막 시험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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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의 입지가 위태로워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보훔에 위치한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보훔과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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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토마스 투헬 감독의 입지가 위태로워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보훔에 위치한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보훔과 맞대결을 펼친다. 뮌헨은 현재 16승 2무 3패(승점 50)로 2위, 보훔은 4승 10무 7패(승점 22)로 14위에 위치해 있다.
리그 후반기 시작 후 위기에 놓인 뮌헨. 최근 2경기 연속 패를 기록했다. 지난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분데스리가 21라운드에서 졸전을 펼쳤다. 점유율 61%로 레버쿠젠의 39%에 비해 앞섰음에도 전체 슈팅 9회에 그쳤고, 유효슈팅은 단 1회에 불과했다. 뮌헨은 0-3으로 힘없이 패하며 1위를 달리고 있는 레버쿠젠과 승점 5점 차로 벌어지며 2위에 머물렀다. 사실상 우승 경쟁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라치오와 16강전에서 만났는데 뮌헨의 압도적인 승리가 점쳐졌던 경기였다. 지난 2차례의 맞대결에서도 뮌헨이 모두 승리했기 때문. 예상과 다르게 결과는 충격패로 끝났다. 뮌헨은 17차례의 슈팅을 시도했음에도 유효슈팅은 0회에 그치며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게다가 후반 21분 다요 우파메카노의 다이렉트 퇴장 악재가 발생했고, 라치오의 이삭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0-1로 무너졌다.
뮌헨 팬들의 분노는 절정에 달했다. 투헬 감독이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고 있기 때문. 지난 시즌 율리안 나겔스만이 경질되고 '목표는 트레블'을 외치며 당당하게 부임했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DFB 포칼 컵 8강전에서 프라이부르크에 충격패를 당하며 트로피를 놓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8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무릎을 꿇었다. 분데스리가 우승마저 간신히 달성한 것이 전부였다.
이번 시즌도 만족스럽지 않다. 시즌 첫 경기부터 독일 슈퍼컵에서 RB 라이프치히에게 3-0으로 패하면서 이미 트로피를 놓쳤다. 포칼 컵 역시 3부 리그 팀인 자르브뤼켄에게 패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남은 UCL과 리그 우승이라도 노려야 하는데 쉽지 않은 상황.
현지에서는 투헬 감독의 경질을 외치고 있다. 팬들은 훈련장 근처에서 '투헬 아웃'이라고 적힌 포스터를 들고 시위까지 벌이고 있다. 여론은 더욱 바닥을 치는 중이다. 투헬 감독이 경기 중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렸는데 이를 무시하고 따르지 않았다는 추측이 제기됐고, 레버쿠젠전 후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향해 폭언을 남겼다는 비화까지 보도됐다. 여기에 벌써 후임으로 사비 알론소, 율리안 나겔스만 등 차기 후보까지 떠오르고 있다.
다가오는 보훔전이 운명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 독일 '아벤트자이퉁'은 “보훔과의 일요일 경기는 투헬 감독과 그의 마지막 기회가 주어지는 '최종' 경기가 될 것이다. 클럽 임원들은 여전히 투헬 감독을 믿고 지지하고 있지만, 경기날 또 다른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즉시 그를 자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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