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면접 신경전 / “사천 반발” / “내란선동”

이현재 2024. 2. 17. 19:29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랑야랑. 정치부 이현재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번째 주제 볼까요. 면접 신경전. 오늘 진행된 국민의힘 얘기겠군요.

네. 어느 면접이나 긴장감이 흐르겠지만, 오늘 진행한 영남권의 면접 분위기가 가장 매서웠던 것 같습니다.

대구 동구을에 도전하는 조명희 비례대표 의원, 지역구 현역 강대식 의원의 음주운전 전과를 대놓고 꼬집었습니다.

[조명희 / 국민의힘 의원 (대구 동구을 신청)]
"파렴치범 후보들하고 같이 겨루고 있는데. 이철규 공관위원이 '옆에 사람들 앉혀놓고 파렴치범이라고 하면 되냐' 그래서."

Q2. 말이 상당히 센데요?

저도 깜짝 놀랐는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울산 중구 면접 후에는 현역 박성민 의원이 과거 삼청교육대 출신이냐, 아니냐 이 논란을 두고 설전도 벌어졌습니다.

[정연국 / 전 청와대 대변인 (울산 중구 신청)]
"(면접 질문으로) '삼청교육대 갔다왔느냐. 소통관에 가서 분명하게 얘기를 하라' 이런 부분이…"

[박성민 / 국민의힘 의원 (울산 중구 신청)]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려고 했는데 (김성태 전 의원이) 내려왔더라고요."

현역 김기현 전 대표와 박맹우 전 의원이 4년 만에 리턴 매치를 벌이는 울산 남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박맹우 / 전 미래한국당 의원 (울산 남구 신청)]
"(공관위원이) 김기현 후보에게 선당후사의 입장에서 (울산) 북구를 보냈는데 안 간 것에 대해서 (질문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울산 남구 신청)]
"(박맹우 전 의원과) 라이벌이냐고 물어봤다고 질문하신 거예요? 그렇게 너무 막연하게 질문하시니까."

후보자들의 신경전, 정말 뜨거웠습니다.

Q3.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사천 반발. 공천 결과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양당 당사 앞이 시끌시끌 했다고요?

네. 열심히 준비했는데 경선도 못 치르고 떨어지면 억울할 수밖에 없겠죠.

어제 민주당 당사 앞에선 공천 결과에 불만을 가진 예비후보들이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김상진 / 전 청와대 행정관 (어제, 서울 광진을 신청)]
"경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습니다."

[최치현 / 전 청와대 행정관 (어제, 광주 광산을 신청)]
"다시 재심을 요청합니다."

[김성진 / 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어제, 광주 광산을 신청)]
"밀실에서 작당한 그 결과가 우리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Q4. 국민의힘 쪽은요?

김성태 전 의원이 공천 면접도 못 보고 부적격 판정을 받자,

김 전 의원 지지자들이 면접 첫날, 당사 앞으로 달려와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어제는 경북 포항시 소재 시민단체들이 지역구 현역인 김정재 의원의 공천 배제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Q5. 당사 안팎으로 시끄러웠군요.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 조국, 박민식, 전직 장관 두 명이 보이네요. 박 전 장관의 발언인 것 같은데, 가려진 말은 뭔가요?

네. '내란선동'입니다.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광주에서 한 말을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비판한 건데요.

조 전 장관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지난 14일)]
"검찰 독재 정권과의 싸움에 맨앞에 서겠습니다. 윤석열 정권을 하루라도 빨리 종식시키는 것이 국리민복의 길입니다."

Q6. 윤석열 정부 비판이야 야권 정치인들이 못할 말은 아니잖아요?

박 전 장관이 지적하는 지점은 '조기 종식' 부분입니다.

헌법이 보장하는 대통령 임기 5년을 부정하는 말을 하면 되겠냐는 겁니다.

[박민식 / 전 국가보훈부 장관 (오늘, 여랑야랑 취재)]
"그게 선동 내란 선동이에요. 조기 종식할 수 있는 방법은 총칼로 쿠데타 일으키는 거나 또 무슨 탄핵 억지로 탄핵하는 것밖에 없잖아요."

박 전 장관은 "조 전 장관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아 감옥행을 피해보려고 이런 위험한 말까지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제 총선까지 53일 남았는데요.

당선이 간절한 건 알겠지만 정쟁이 난무하는 정치권은 국민 신뢰를 얻기 어렵겠죠.

남은 시간만이라도 민생에 집중하는 선의의 경쟁을 기대하겠습니다. (민생집중)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