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통합 일주일 만에 내홍…총선 지휘·배복주 입당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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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이 4·10 총선 지휘와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입당 문제로 통합 선언 일주일 만에 내홍을 겪고 있다.
이준석 공동대표를 비롯한 개혁신당 인사들은 전날 늦은 밤까지 회의를 진행하고 이같은 제안을 이낙연 공동대표 측에 제안했지만 거절 의사를 밝히자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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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전원 비례대표 아닌 지역구 출마엔 공감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개혁신당이 4·10 총선 지휘와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입당 문제로 통합 선언 일주일 만에 내홍을 겪고 있다.
이준석 공동대표 측 관계자는 17일 통화에서 "(합당에도 반등하지 못하고 되려 하락한)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낙연 공동대표 측에 세 가지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거절당했다"고 했다.
기존 개혁신당 인사들은 전날 총괄 선대위원장은 이낙연 공동대표가 하되 대선 지휘 경험이 있는 이준석 공동대표가 김용남·김만흠 공동 정책위의장과 상의해 선거 정책 홍보 전반을 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공동대표 측은 "사실상 총괄 선대위원장을 제치고 선거 전권을 달라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또한 이준석 공동대표가 정책 홍보 전반을 맡더라도 최고위원회의에서 검토하는 절차기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반면 이준석 공동대표 측은 해당 항목을 선거 전권을 달라고 했다고 해석하는 건 '왜곡'이라는 입장이다.
다른 제안은 기존 개혁신당 지지자들이 반발하고 있는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가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거나 과거 발언에 대해 정정하는 것을 최고위에서 결정하자는 것이다.
이낙연 공동대표 측은 공천은 절차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고 선을 긋고 있다. 개인의 발언을 정정하라고 최고위가 의결하는 것은 배제의 정치이자 옛 정의당 계열의 반발과 지지층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준석 공동대표 측의 마지막 제안은 지도부 전원이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출마를 결의하자는 것이다. 이낙연 공동대표 측도 이 제안에 대해서는 공감을 표했다.
이낙연 공동대표 측은 "지도부가 비례가 아닌 지역구에 출마하자는 건 동의를 해줬다"고 전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를 비롯한 개혁신당 인사들은 전날 늦은 밤까지 회의를 진행하고 이같은 제안을 이낙연 공동대표 측에 제안했지만 거절 의사를 밝히자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려 했다.
다만, 이준석 공동대표는 기자회견 1시간을 남겨두고 돌연 취소했다. 이준석 공동대표 측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지지율이 오르지 않으면 총선이 어렵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지지율 제고 차원에서 세 가지 제안을 한 것"이라며 "이낙연 공동대표 측에서는 거절한다면 대안을 들고 와야 하는데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 공동대표 측은 "합의 사항 내에서 권한을 달라는 건 동의할 수 있다"면서도 "이준석 공동대표 측 제안은 과도한 것"이라고 했다. 이낙연 공동대표 측에서는 이준석 공동대표 측이 협상안에 없던 주장을 하고 있다는 불만이 관측된다.
이낙연 공동대표 측은 18일 개혁신당 통합 과정에서 협상 대표를 맡았던 김종민 의원의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낙연 공동대표 측 관계자는 "김 의원이 기존 개혁신당 인사들과 협상 과정에 있었던 내용을 설명하고 저희가 그리고 있는 방향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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