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 4연패’ 패배보다 더 뼈아픈 제구 난조…삼성, 몸에 맞는 공만 7개 허용

최민우 기자 2024. 2. 1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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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패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7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 타픽 스타디움에서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즈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삼성 투수들은 몸에 맞는 공만 7개를 허용했다.

한편 삼성은 18일 나하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20일에는 기노자에서 한신 타이거즈, 23일에는 나고에서 니혼햄을, 26일부터 27일까지 아카마에서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 3월 1일에는 킨에서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추가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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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재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또 패했다. 연습경기라 승부는 사실 중요하지 않지만,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7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 타픽 스타디움에서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즈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날 삼성은 3-18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치른 4차례 평가전에서 전패했다. 매 경기마다 투수들은 부진했고, 타자들은 일본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이날 연습경기에서는 특히 투수들이 제구를 잡지 못했다. 니혼햄 선수들은 몸 쪽을 향해 날아오는 공을 피하기 바빴다. 삼성 투수들은 몸에 맞는 공만 7개를 허용했다. 니혼햄 타자들이 피하지 않았다면, 더 많은 공을 맞힐 뻔 했다.

선발 투수 황동재부터 무너졌다. 황동재는 경북고 출신으로 2020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오른손 투수다. 올해 삼성의 5선발 후보다. 하지만 황동재는 1이닝 동안 1피안타 4사사구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일찍 내려갔다.

▲최채흥 ⓒ삼성 라이온즈

또 다른 선발 후보 최채흥도 부진했다. 대구상원고-한양대 출신인 최채흥은 2018년 삼성 1차 지명된 왼손 투수다. 지난해 상무 전역 후 활약을 기대했지만, 15경기 1승 7패 평균자책점 6.68로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다. 최채흥은 이날 경기에서도 2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박권후도 실점을 내줬다. 전주고를 졸업한 박권후는 2023년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이날 1이닝 3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이재익 ⓒ삼성 라이온즈

이재익만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이재익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재익은 유신고를 졸업하고 2013년 8라운드 전체 68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왼손 투수다. 2020년 정식 선수로 등록됐고, 지난 시즌에는 51경기에서 41이닝을 소화하며 1승 3패 11홀드 평균자책점 3.95의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삼성 마운드는 다시 흔들렸다. 홍원표가 2이닝 3피안타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고, 김서준도 1이닝 2피안타 6사사구 7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타선에서는 김영웅의 활약이 위안거리로 남았다.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영웅은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물금고를 출신인 김영웅은 2022년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입단한 유망주다. 올 시즌초반 주전 유격수 이재현의 부상 공백을 메울 1순위 후보다. 김영웅은 타격 능력을 자랑하며 박진만 감독의 고민을 덜어줬다.

한편 삼성은 18일 나하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20일에는 기노자에서 한신 타이거즈, 23일에는 나고에서 니혼햄을, 26일부터 27일까지 아카마에서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 3월 1일에는 킨에서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추가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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