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수감 논란’ 탁신 전 태국 총리, 18일 가석방

김한솔 기자 2024. 2. 1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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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지난해 귀국하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탁신 친나왓(74) 전 태국 총리가 내일 가석방된다.

17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세타 타위신 총리는 이날 탁신 전 총리가 병실 수감 생활을 마치고 18일에 가석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국 법무부는 지난 13일 탁신 전 총리가 가석방 대상자 930명에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타위 섯성 법무부 장관은 “탁신 전 총리는 건강 상태가 심각하거나 70세 이상인 경우에 속한다”며 “수감 6개월이 되면 자동으로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

탁신 전 총리는 2001~2006년 총리를 지낸 뒤 군부 쿠데타로 축출됐다. 이후 부패 혐의로 기소되자 2008년 출국해 줄곧 해외에서 도피 생활을 했다. 15년 동안 해외에 머물던 그는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이 대표를 맡고 있는 프아타이당의 세타 타위신이 총리로 선출된 지난해 태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징역 8년 형을 받고 수감됐지만 수감 당일 밤 고혈압 치료를 이유로 경찰병원으로 옮겨졌다. 에어컨과 소파 등을 갖춘 VIP 병실에 입원한 그는 계속 입원 연장 승인을 받아 병원에서 생활해 왔다. 이번 가석방으로 그는 교도소에서 단 하루도 지내지 않은 채 수감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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