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헛돈 쓰지 말고 손흥민 영입 해라!'→맨유 레전드 공격수 분통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공격수 요크가 손흥민 영입을 주장했다.
요크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를 통해 맨유의 선수 보강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요크는 맨유에서 공격수로 활약하며 통산 152경기에 출전해 66골을 터트린 가운데 지난 1999년 맨유의 트레블 주역으로 활약했다.
요크는 "맨유는 센터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맨유가 영입해야 할 선수로 한 명의 이름을 말하기는 어렵다"며 맨유의 수비진 보강 가능성을 언급했다.
특히 "맨유는 9번 역할을 맡을 공격수도 필요하다. 손흥민 같은 선수를 영입한다면 훌륭할 것"이라며 "손흥민은 케인 같은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에너지가 넘치고 수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손흥민 같은 선수는 매우 매력적이다. 맨유가 손흥민 같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 특히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획득하지 못한다면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맨유는 볼로냐의 신예 공격수 지르크지와 라이프치히의 신예 공격수 세스코 영입설이 주목받고 있다. 맨유의 공격수 영입설이 잇단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요크는 손흥민 영입을 주장했다. 맨유가 신예 공격수를 영입하는 것보다 손흥민처럼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량이 검증된 선수를 보강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맨유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3승2무9패(승점 41점)의 성적으로 리그 6위에 머물고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4경기에서 33골을 기록한 맨유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상위 10개 클럽 중 최소 득점을 기록하며 득점력 부재를 드러냈다.
맨유는 올 시즌 래시포드, 회이룬, 가르나초가 나란히 리그 5골을 기록 중이다. 마르샬과 안토니는 올 시즌 여전히 리그 득점이 없는 상황이다. 올 시즌 초반 극심한 득점력 부재를 드러낸 맨유는 최근 공격수들의 활약이 살아나고 있지만 여전히 리그 상위권 클럽 중 가장 빈약한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아시안컵 출전 공백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을 터트리며 리그 득점 순위 4위에 올라있다.
맨유 관계자들의 손흥민 영입 주장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퍼거슨 감독 체제에서 맨유 수석코치로 활약했던 뮬레스틴은 "수년전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갔을 때 손흥민의 활약을 1-2년 지켜본 후 맨유가 영입해야 하는 선수라고 느껴 짜증이 났다. 내가 추천한 선수였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요크,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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