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전 태국 총리, ‘병실 수감 생활’ 반년 만에 가석방

2024. 2. 17. 18: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병실 수감 생활'로 특혜 논란에 휩싸였던 탁신 친나왓(74) 태국 전 총리가 18일(현지시간) 가석방된다.

17일 AFP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타 타위신 총리는 이날 탁신이 병실 수감 생활을 마치고 18일 가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타위 섯성 법무부 장관은 "탁신 전 총리는 건강 상태가 심각하거나 70세 이상인 경우에 속한다"며 "수감 6개월이 되면 자동으로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년형 선고됐으나 1년으로 감형
건강상 이유로 수감 첫날 병실로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 [AFP]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병실 수감 생활’로 특혜 논란에 휩싸였던 탁신 친나왓(74) 태국 전 총리가 18일(현지시간) 가석방된다.

17일 AFP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타 타위신 총리는 이날 탁신이 병실 수감 생활을 마치고 18일 가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태국 법무부는 탁신이 가석방 대상자 930명에 포함됐다고 지난 13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타위 섯성 법무부 장관은 “탁신 전 총리는 건강 상태가 심각하거나 70세 이상인 경우에 속한다”며 “수감 6개월이 되면 자동으로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 재벌 출신인 탁신은 2001~2006년 총리를 지냈다. 탁신은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뒤 부패 혐의 등으로 기소되자 2008년 판결을 앞두고 출국한 뒤 줄곧 해외에서 도피 생활을 해왔다.

그는 막내딸인 패통탄 친나왓이 대표를 맡고 있는 프아타이당의 세타 타위신이 총리로 선출된 지난해 8월 22일 태국에 돌아왔다.

탁신은 15년 만에 귀국한 직후 법원에서 8년 형이 선고돼 곧바로 수감됐으나 당일 밤 고혈압 치료를 이유로 경찰병원으로 옮겼다. 이후 입원 연장 승인을 받아 줄곧 병원에서 지냈으며 왕실 사면으로 형량이 1년으로 줄면서 곧 가석방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태국 교정법상 형기의 3분의 1 이상을 마치면 가석방 대상이 된다. 다만 최소 6개월은 복역해야 한다.

ehkim@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