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파렴치범" "존재감 없다"…국힘 대구 공천 '비방전'
오늘(17일)은 국민의힘 공천 면접 마지막날이었습니다 가장 치열했던 곳은 전통적인 강세 지역인 대구였는데요, 현역 의원에겐 압박 질문이 이어졌고 상대 후보를 "파렴치범"이라고까지 부르는 등 날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공천 면접장으로 후보들이 들어옵니다.
긴장한 듯한 후보들이 심사위원들 앞에 차례로 앉습니다.
국민의힘 공천 면접 마지막날인 오늘, '텃밭' 대구 지역에 대한 심사도 진행됐습니다.
경쟁자가 많은 지역이다 보니 상대 후보에 대한 날선 지적도 나옵니다.
[조명희/국민의힘 의원 : 음주운전, 뺑소니, 도주차량, 선거범죄 이런 게 파렴치범입니다. 파렴치범 후보들하고 같이 겨루고 있는데…]
대구 동구을에선 지역구 현역인 강대식 의원과 비례대표인 조명희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 등이 경쟁 중인데, 조 의원이 면접장에서 음주운전 이력이 있는 강 의원을 '저격'한 발언을 했다는 겁니다.
압박 질문도 나왔습니다.
[홍석준/국민의힘 의원 : 저에 대해선 대구·경북 의원들이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없다'는 비판받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대구 달서갑 현역인 홍석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와 경쟁합니다.
[유영하/변호사 : (박근혜 전 대통령은) 거의 말씀이 없으십니다. 그냥 뭐 '열심히 하라' 정도 말씀이 있었겠죠.]
오늘 면접은 대구 지역 뿐 아니라 강원, 울산, 부산 지역구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도 진행됐습니다.
현역 박성민 의원과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맞붙은 울산 중구 면접에서는 박 의원의 삼청교육대 전력 등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또 전날 면접이 진행됐던 대전, 세종, 경북, 경남 지역에 대해 단수 공천 후보자, 즉 단일 정식 후보들도 결정했습니다.
대전 유성을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당적을 옮긴 이상민, 경남엔 '친윤'계 윤한홍, 박대출 의원 등 총 12명이 발표됐는데, 이중 11명이 현역 의원입니다.
국민의힘은 다음주 초쯤이면 공천과 관련한 대체적인 큰 틀이 형성될 걸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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