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맨 후티 반군, 홍해에서 또 유조선 공격

김한솔 기자 2024. 2. 1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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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예맨 사나에서 미국이 후티 반군을 테러단체로 지정하는 것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EPA연합뉴스

예맨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또 유조선을 공격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인도로 향하던 파나마 선적의 유조선 한척이 홍해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영국의 해사보안업체 앰브레이는 이 유조선이 예맨 홍해 연안에 있는 모카 항구 북서쪽 133km 지점에서 미사일에 맞았다고 밝혔다. 앰브레이는 “해당 선박은 가벼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선원들은 안전하고 다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고 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공격에 대해 후티 반군이 선박에 ‘무법적 공격’을 가하고 있는 사례라고 밝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수십차례에 걸쳐 홍해와 그 인근을 지나는 상선들을 공격해왔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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