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광주서 첫 합동유세…'위성정당' '입틀막' 맹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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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정의당이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자를 선출하기 위한 첫 전국합동유세를 17일 더불어민주당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개최했다.
광주 하남근로자복지관에서 열린 녹색정의당 첫 전국합동유세에서 광주 서구을 출마자인 강은미(현 비례대표) 의원은 "청년들이 돈이 없어 결혼을 못하고, 아이를 못낳고, 절망하는 사회가 더는 이어져선 안된다는 생각에 출마했다"며 "불평등, 지방소멸, 저출생, 전쟁 등 모든 위기 극복하기 위해선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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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정당엔 일부 강한 거부감, '입틀막'엔 "독재, 두고 볼 수 없어"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녹색정의당이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자를 선출하기 위한 첫 전국합동유세를 17일 더불어민주당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개최했다.
자성을 바탕으로 한 초심 정치와 다원적 민주주의, 호남 득표율 10% 달성 등에 대한 의견들이 나온 가운데 전날 카이스트(KAIST) 졸업식에서 발생한 졸업생 강제퇴장 조치와 민주당 위성정당 참여 문제에 대한 날선 주장도 이어졌다.
광주 하남근로자복지관에서 열린 녹색정의당 첫 전국합동유세에서 광주 서구을 출마자인 강은미(현 비례대표) 의원은 "청년들이 돈이 없어 결혼을 못하고, 아이를 못낳고, 절망하는 사회가 더는 이어져선 안된다는 생각에 출마했다"며 "불평등, 지방소멸, 저출생, 전쟁 등 모든 위기 극복하기 위해선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는 흑백 논리, 이분법을 넘어 무지개 빛깔, 다원주의로 나아가고 있고, 정치도 마찬가지"라며 "광주에서부터 일당 독식과 적대정치를 끝내고 다원적 민주정치로 바꿔보겠다"고 말했다.
인권변호사인 권영국 전 정의당 노동본부장은 "노동자들을 위해 가장 선두에서 처절하게 싸워왔는지, 원내활동에 안주하는 정당은 아니었는지 되돌아보자"고 자기성찰을 주문한 뒤 "노동정치, 진보정치의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외쳤다.
위성정당 참여에 대한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다.
비례대표 후보인 김윤기 전 정의당 부대표는 "민주당이 '맞형'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그런 형 둔 적 있느냐"며 "어떻게 민주당이 정해주는 의석수와 의원으로 세상을 바꾸고 민주당과 맞설 수 있겠느냐. 종속정당, 식민정당으로 갈 순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비례 후보인 이보라미 전 전남도당위원장도 "익어와 악어새가 연상될 만큼 정권을 나눠갖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그 민주당의 우산 아래 들어가고 나서 어떻게 양당정치 극복을 얘기하고, 어떻게 반윤(반윤석열) 전선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권영국 전 본부장도 "현장에서부터 실천하는 정당, 대안세력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또 다른 위성정당에 흔들리지 말고 한 손에는 노동을, 한 손으로 녹색을 움켜쥐고 독자적 진보정당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자"고 말했다.
소위 '카이스트 입틀막 사건'도 거론됐다.
이보라미 전 위원장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과 미래세대인 학생들의 입을 틀어막는 정권을 보면서 조금 있으면 80년 5월을 다시 발생시키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섰다"며 "독재를 그냥 두고 볼 수 없다. 반윤 전선을 정확하게 쳐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한편 녹색정의당은 비례대표 1번에 시민경쟁력을 확보하고 노동 중심성을 강화할 수 있는 인물을 전략명부로 공천하고, 2번은 녹색을 대표하는 후보로 배정할 예정이다.
비례 3, 4번은 일반경쟁명부로 지정해 당내 경선을 진행한다. 최종 4명의 후보가 비례대표 후보로 등록했고, 이외 후보들은 여성 할당 50% 이상, 장애인 할당 10% 이상 기준으로 모두 지도부가 공천할 예정이다. 녹색정의당은 특히, 이번 총선에서 한국정치사 최초로 '비례대표 2년 순환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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