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챔피언? 2년 전엔 내가 이겼을 거야” [인터뷰②]
2022년 4월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베터런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는 관중 1만4605명이 입장한 가운데 UFC273이 열렸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두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치른 종합격투기 메이저 단체 페더급(-66㎏) 타이틀매치라 대한민국의 시선이 집중된 대회였다.
UFC273은 드리퀴스 뒤플레시스와 앤서니 에르난데스의 미들급(-84㎏) 경기도 선보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에르난데스 상대는 다른 파이터로 변경됐고, 뒤플레시스는 대회에서 빠졌다.
앤서니 에르난데스는 UFC273에서 조슈아 프레임드한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드리퀴스 뒤플레시스는 2024년 1월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왕좌의 주인공이 바뀔 당시 에르난데스는 미들급 공식랭킹 13위였다.
MK스포츠는 UFC298 사전 화상 인터뷰에서 미들급 15위로 지난달보다 랭킹이 다소 내려간 멕시코계 미국인 앤서니 에르난데스한테 ‘드리퀴스 뒤플레시스(30·남아프리카공화국)가 대결 무산 652일(1년9개월12일) 만에 챔피언이 된 것’을 물었다.
앤서니 에르난데스는 “좋은 기회라 생각해 드리퀴스 뒤플레시스와 겨뤄보라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UFC273에서 맞붙었다면 내가 이겼을 거로 생각한다”며 말했다.
앤서니 에르난데스는 “종합격투기 대부분 영역에서 매우 강력하고 효과적”이라며 드리퀴스 뒤플레시스를 인정했지만, “체력은 (다른 분야와 비교하면) 그렇게까지 좋진 않다”고 지적했다.
“머지않아 드리퀴스 뒤플레시스와 매치업이 다시 성사될 날이 올 것”이라며 전망한 앤서니 에르난데스는 “열심히 노력해 미들급 TOP15에 진입했다. UFC 챔피언이 되어 은퇴 계획을 세울 수 있을 만큼 돈을 벌어 인생을 바꾸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LFA는 브렌던 앨런과 앤서니 에르난데스를 비롯하여 타이틀매치 경험자 58명을 UFC에 진출시켰다. 제4·6대 UFC 플라이급(-57㎏) 챔피언 브랜던 모레노(31·멕시코) 같은 세계 최강자 출신이 거쳐 간 대회이기도 하다.
UFC 입성은 2019년 2월 앤서니 에르난데스가 먼저였다. 그러나 그해 10월 뒤따라 계약한 브렌던 앨런은 11승 2패로 벌써 5경기나 더 많이 했다. “꾸준히 계속 출전하며 뚜렷한 발전을 이뤄냈다”며 에르난데스가 앨런을 호평하는 것이 당연해 보이는 상황이다.
최근 6경기 중 딱 1번만 졌다. 2023년 9월에는 당시 UFC 미들급 14위 크리스 커티스(37·미국)와 대결이 상대 때문에 무산되기도 했다. 지금 커티스는 1계단 오른 13위다.
앤서니 에르난데스: “UFC 그 누구도 경기를 겁내진 않습니다. 그러나 상대를 가리는 파이터는 있죠. 겁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대회사가 정해주면 어떤 매치업이든 상관없이 출전하여 제 기술을 시험해 볼 뿐입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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