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챔피언스’ 8월 한국 개최

조진호 기자 2024. 2. 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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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6개 팀 서울 집결 … 장소 등 세부 사항 추후 공개
지난해 롤드컵 개최 이은 또하나의 e스포츠 빅이벤트 기대

올해는 발로란트다. 지난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여름 ‘발로란트 팸피언스’가 한국에서 열린다.

라이엇 게임즈는 ‘발로란트’ 최고 권위의 e스포츠 대회인 ‘발로란트 챔피언스 2024’가 오는 8월 1~25일 한국에서 열린다고 지난 17일 발표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접근성, 제반 환경, 팬들의 경험, 비용 등 여러 가지 요건들을 고려해 한국 개최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 PC방 점유율 지속 상승 ‘대세 게임’으로

‘발로란트’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개발사인 라이엇 게임즈가 2020년 출시한 5대5 방식의 1인칭 슈팅게임(FPS)이다.

출시 이후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 불법 프로그램 관리, e스포츠 대회 운영 등을 앞세워 FPS(1인칭 슈팅) 게임 시장에서 갈수록 입지를 굳히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e스포츠의 인기가 오르며 이미 ‘제2의 LoL’을 예약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내에서 ‘발로란트’의 성장은 PC방 점유율의 성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발로란트’는 지난14일 기준 게임트릭스 PC방 점유율 ‘9.01%’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5일 기록한 8.87%을 상회하는 수치이다.

발로란트 연도별 PC방 점유율



2022년 중반부터 PC방 점유율 및 순위를 끌어올린 ‘발로란트’는 2023년 PC방 순위 TOP5에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린데 이어, ‘LoL’과 ‘FC온라인’에 이어 전체 3위, FPS 1위 자리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넘어 ‘대세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실 ‘발로란트’의 인기는 비교적 늦게 발동이 걸린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시작됐다. 무엇보다 특유의 ‘게임성’과 흥미진진한 관전의 재미로주 이용층이 10·20세대라는 점에서 ‘발로란트’의 미래는 밝다고 업계는 평가한다.

■ LoL과 달리 서구권 강세···‘미래 e스포츠’ 기대

8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발로란트 챔피언스 2024’는 전세계 4개 권역에서 열리는 리그의 상위 16개 팀이 출전하는 대회다.

4개 국제 리그인 퍼시픽, 아메리카스,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CN(중국)에서 치러지는 킥오프, 스테이지1과 스테이지2, 마스터스 마드리드와 상하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16개 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계 최강을 가리게 된다.

2021년부터 ‘발로란트 e스포츠’가 본격적으로 열린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챔피언스’가 개최되는 것은 처음이다. 2021년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 홀에서 결승전을 진행했고, 2022년에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폭스바겐 아레나, 2023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기아 포럼에서 결승전을 열었다.

특히 한국과 중국이 초강세인 ‘LoL’과 달리 2021년부터 시작된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팀들이 우승컵을 들어올린 적은 없다. 따라서 올해 대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팀들이 선전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발로란트’의 인기는 또 한번의 붐업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라이엇 게임즈는 “2024년 최고 권위의 대회인 챔피언스를 한국에서 개최함으로써 VCT 퍼시픽 소속 팀들의 도전 정신을 고양시키고 해당 지역 팬들에게는 최고 수준의 경기들을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주기 위해 한국을 택했다”고 밝혔다.



‘e스포츠 종주국’을 자처하는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으로 수 차례 국제 대회를 개최하며 e스포츠의 인기를 확산시켜 왔다. 2014년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을 열었으며, 2018년에는 서울, 부산, 광주 등 대도시들을 순회한 뒤 인천 문학주경기장에서 결승전을 치렀다. 또 2022년 부산에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했고, 2023년에는 또다시 롤드컵을 유치해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경기를 치른 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결승전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전세계 e스포츠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라이엇 게임즈는 “세계 최고 수준의 e스포츠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뿐더러 접근성, 인프라, 팬들의 경험, 비용을 고려해 한국을 선택했다”라며 “참가팀과 경기 수, 국제 대회 단계가 늘어나고 한국에서 챔피언스가 열리면서 2024년은 VCT 역사에서 가장 기대되는 시즌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VCT 2024의 첫번째 대회인 킥오프가 17일 성수 에스팩토리에서 개막했다. VCT 퍼시픽 킥오프는 25일까지 진행되며 VCT 퍼시픽에 소속된 11개 팀이 킥오프 대회에서 오는 3월 열리는 ‘발로란트 마스터스 마드리드’행 티켓을 놓고 경쟁을 이어간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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