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창원] 인천 조성환 감독의 다짐…“빅4 구조 만들기 위해 최선 다할 것”

이정빈 2024. 2. 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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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창원] 이정빈 기자 = 인천유나이티드를 2시즌 연속 파이널A로 이끈 조성환 감독이 새 시즌 포부를 밝혔다. 조성환 감독은 이번 시즌에도 파이널A 진출을 이뤄 K리그 ‘빅4’ 체계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조성환 감독은 16일 창원에 위치한 크라운 호텔에서 열린 2024 K리그 5차 미디어 캠프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년 연속 파이널A 들어간 팀은 울산, 포항, 전북, 인천 정도다. 3년 연속 들 것이다. 이런 연속성을 가져가야 한다. 빅4 구조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조성환 감독은 지난 시즌 아쉬운 점을 보완해 이번 시즌 더욱더 좋은 성과를 거두길 기대했다. 지난 시즌 인천은 뜨거운 이적시장을 보내며 신진호, 권한진, 제르소 등 K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초반 다소 어려움을 겪으며 승점을 잃었다. 초반 부진이 시즌 막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 경쟁에서 발목을 잡았다.

조성환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부분은 인정하는 바다. 경기력에서 아쉬운 건 1선과 3선 간격이 벌어지는 포지셔닝 등 틈이 많았다. 효율성을 높이고, 좋은 경기를 만들기 위해서 지난 시즌 경기를 돌아보고 개선 방안을 염두에 둔 채 훈련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하 조성환 감독 인터뷰 일문일답

전지훈련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1차 전지훈련을 태국에서 했는데, 선수들의 이원화된 컨디션을 모으는 데 집중했다. 2차 전지훈련에선 연습 경기를 통해 작년보다 더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다듬고 있다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지난 시즌과 달라진 부분이 있는지.

감독으로서 이번 시즌이 매우 궁금하다. 지난 시즌엔 평소보다 10경기를 더 했고, 시즌 말미엔 크고 작은 부상 이탈이 많았다. 그 선수 중 일부는 여전히 재활 중이다. 완전체가 되지 않은 상황인데, 작년 초반 부진을 교훈 삼아야 한다. 우려하는 부분을 만들지 않기 위해 구슬땀 흘리는 중이다.

이번 시즌 인천의 목표는.

2년 연속 파이널A 들어간 팀은 울산, 포항, 전북, 인천 정도다. 3년 연속 들 것이다. 이런 연속성을 가져가야 한다. 빅4 구조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난 시즌 아쉬웠던 점과 개선 방안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부분은 인정하는 바다. 경기력에서 아쉬운 건 1선과 3선 간격이 벌어지는 포지셔닝 등 틈이 많았다. 효율성을 높이고, 좋은 경기를 만들기 위해서 지난 시즌 경기를 돌아보고 개선 방안을 염두에 둔 채 훈련 중이다.

훈련 도중 부상자가 발생했다. 시즌 초반이 고민될 것 같은데.

고민이라기보단 예상했던 부분이다. 요니치는 델브리지 부상이 생각보다 길어져서 영입했다. 김보섭은 태국에서 부상을 당했는데, 부상자로 인해서 구멍이 났을 때 박승호가 잘했다. 작년 32경기를 3-4-3으로 나서 12승을 거뒀고, 3-5-2로는 2승을 거뒀다. 윙어가 없어도 풍부한 미드필더 자원을 바탕으로 한 전술 변화를 통해 운영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전달수 대표이사 사임 문제가 불거졌다. 선수단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대표님 사임 표명 당시에 우려가 컸다. 대표님 리더십이 끼친 영향이 상당하다. 팀의 감독으로서 대표님이 지치지 않았으면 한다. 많은 문제로 많이 힘들어하고 계시는데 대표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잘 마무리됐다고 생각하고, 대표님을 중심으로 뭉친다면 좋은 상황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시즌에도 어린 선수들이 많이 영입됐다. 주목할 선수는 누가 있는지.

언론에 노출되는 거라 누구 꼬집어 이야기 못 하겠다(웃음). 백민규, 최승구, 최우진, 김현서 모두 경기를 지켜보면서 눈여겨본 선수다. 이가람, 김현서는 어릴 때부터 예의주시하던 선수라서 콜업했다. 어린 신인 선수들이 곧바로 전력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인천의 미래라고 생각한다. 또한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본인들이 빠르게 프로 무대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기에 상황이 잘 맞물린다면 팀에 보탬이 될 것 같다.




젊은 선수들에게 어떤 점을 강조하는지.

젊은 선수들은 기량적인 측면은 아니고 경험이 부족해 리스크가 있다. 일차적으로 젊은 선수들이 감독에게 신뢰를 줬기에 과감하게 기용하게 됐다. 이번 시즌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함으로써 더 많은 기회가 갈 것이다. 22세 이하 규정 때문에 뛰는 건 아니고 기존 선수들과 경쟁이 가능한 선수들이다.

이번 전지훈련에선 체력 훈련 강도를 낮췄다고 들었다. 이유가 있는지.

스케줄이나 훈련량을 강하게 할 수 없었다. 지난 시즌 끝까지 경기를 치르면서 많이 지쳤고, 부상자도 많았다. 선수들도 단계가 달라 5~6부류도 나눠지면서 같은 양으로 훈련할 수 없었다. 그래서 피지컬 코치가 맞춤형으로 가져갔다. 시즌 전까진 장기 부상자 말고는 일원화될 것 같다.

돌아온 요니치의 기량에 대해 의문이 붙은 상황인데.

기량적인 건 이미 인천에서 뛰던 선수였고 다른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분명히 가지고 있는 게 있다. 나이가 들었지만 오반석보다 훨씬 젊다(웃음). 빌드업 능력도 있고 수비 조율도 상당히 좋다. 지금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을 뿐 기량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이번 시즌 큰 변화가 없지만, 공격진의 변화는 있었다.

공격진의 변화는 크게 없다. 에르난데스 공백은 풍부한 미드필더 자원을 통해서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다. 김보섭, 박승호가 있고 홍시후도 돌아왔다. 멀티 자원들이 있다. 선수 개인적으로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팀적으로 움직여 부분 전술로 만들어야 한다. 에르난데스, 김보섭의 공격포인트를 고려했을 때 공격포인트 18개 정도가 비는데 그런 부분은 말씀드린 것과 같이 메우려고 준비 중이다.

지난 시즌 무고사가 못 뛴 상태로 와서 다소 무거운 모습이었다. 현재 무고사의 상태는 어떤가.

전혀 무겁다고 생각 안 했다. 인천 돌아와서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무고사가 일본에서 많이 못 뛴 상황이었는데 한국 와서 많은 경기를 뛰다 보니 무릎에 과부하가 왔다. 본국으로 돌아가서 휴가 기간 재활에 전념했고, 이번 시즌을 위해서 준비했다. 태국에서도 그렇고 여기서도 그렇고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와 목표가 크기에 기대하고 있다.

3시즌 연속 파이널A가 목표라고 이야기했는데 견제하는 팀이 있는지.

이번 시즌은 더 힘들 것 같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이 있고, 전북도 전력 보강을 해냈다. 능력이 있는 김기동 감독의 서울도 있다. 위에 2~3팀 빼면 전부 중간 전력이라고 생각한다. 부상이나 다른 이슈가 생길 때 어떤 분위기를 타느냐에 갈릴 것 같다. 쉬운 팀이 없을 것 같다.

타 팀보다 기존 전력을 유지한 점이 유리할 것 같다. 이 부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기존 선수들을 유지한다는 건 조직적인 부분에서 이점이 있다. 상대적으로 다른 팀은 전력 변화나 감독 교체로 분위기 전환이 이뤄졌다. 모든 걸 떠나서 우리가 하기 나름이다. 우리가 어떻게 경기를 하는지에 따라 장점이 될 수 있고, 단점도 될 수 있다.

가을 인천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연속성이라는 부분에 있어 숙제가 될 것 같은데.

이 부분에 있어 책임감이 상당히 무겁다. 상당히 구단 인프라가 개선된 상황이다. 클럽하우스가 생겼고, 6월이 되면 전용훈련장도 생긴다. 송도가 살기 좋은 데다가 수도권 팀인 만큼 경기력이 올라가면 영입에 이점이 생긴다. 올해 결과를 낸다면 인천이 K리그 시민 구단의 롤모델이 될 것 같다. 이번 시즌 모든 구성원이 힘내야 할 것 같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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