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예바 징계에도 올림픽 메달 놓친 캐나다, ISU에 항소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싱글만 '0점' 처리
나머지 종목을 그대로 유지돼 러시아 3위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의 금지 약물 복용 징계에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메달을 놓친 캐나다빙상연맹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빙상연맹은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ISU의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순위 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ISU는 지난달 30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부터 도핑 방지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정받은 발리예바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메달 순위를 조정했다.

당시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베이징올림픽 피겨 단체전에서 1위에 올랐고, 미국이 2위, 일본이 3위, 캐나다가 4위였다.

발리예바의 도핑 문제로 러시아의 메달 획득 자격이 박탈됐지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점수만 '0점' 처리돼 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3위(54점)로 동메달을 받게 됐다.

4위 캐나다(53점)와는 1점 차이다.

하지만 캐나다는 나머지 종목 점수를 유지한 ISU의 결정에 동의하지 못한다며 항소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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