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당 쇼크 운전자 단독사고...퇴근길 경찰과 시민이 구조했다
김준호 기자 2024. 2. 17. 17:41
저혈당 쇼크로 단독 사고를 내고 실신한 차량 운전자를 퇴근길 경찰관과 시민이 함께 구조했다.
17일 횡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8분쯤 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창봉리 5번 국도에서 렉스턴 승용차가 큰 소리를 내며 옆으로 넘어졌다.
때마침 횡성경찰서 횡성지구대장 이세권 경감이 퇴근하는 길에 사고를 목격했다. 이 경감은 시민 1명과 함께 넘어진 차량으로 접근해 잠긴 문을 개방하고 운전자 정모(55·여)씨를 구조해 도로 갓길로 옮겼다.
이 경감은 운전자 정씨가 “저혈당 쇼크로 사고가 났다”는 말에, 사고 차량 안에서 약을 찾아 정씨가 복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사고 당시 순찰 중이던 횡성경찰서 소속 박준석 경사는 사고 소식을 112 상황실에 보고하고, 119에 구급차를 요청했다. 또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순찰 차량으로 도로를 막고, 운전자 구조와 사고 수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박 경사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또 다른 순찰차는 사고 현장 도로 후방 부근을 관리했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은 운전자 정씨는 순찰 차량으로 안전하게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퇴근 중인 직원과 순찰차가 동시에 사고를 목격하고 현장에서 즉시 조치해 2차 사고 없이 시민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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