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이 저렇게 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감탄했는데…부상으로 조기 귀국하다니, LG 차세대 4번타자 ‘불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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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거포 유망주 김범석이 스프링캠프에서 예기치 못한 부상을 당하면서 조기 귀국했다.
김범석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LG 스프링캠프 도중 복사근 부상을 당했다.
그런데 포수, 1루수 수비와 타격 훈련, 체중 감량 등 캠프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시간을 보낸 김범석은 불의의 부상으로 첫 1군 스프링캠프를 끝까지 치르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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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LG 트윈스 거포 유망주 김범석이 스프링캠프에서 예기치 못한 부상을 당하면서 조기 귀국했다.
김범석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LG 스프링캠프 도중 복사근 부상을 당했다. LG 관계자는 “훈련 도중 통증을 호소했다. 내복사근 부상이다”며 “귀국해서 정밀 검진을 받고 재활을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부상이 심각한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범석은 1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범석은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당시 차명석 단장은 거포 유망주 김범석을 지명하고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차 단장은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김범석은 이번 1군 스프링캠프가 데뷔 후 처음이었다. 지난해 입단 첫 해는 고교 3학년 때 다쳤던 어깨 재활을 완벽하게 하느라 2군 캠프에서 훈련했다. 2월초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김범석은 첫 1군 캠프 훈련을 하며 “따뜻한 곳에서 훈련하는 것이 좋다. 환경이 야구장도 좋고, 웨이트 시설도 좋다”고 반겼다.
김범석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뛰다가 1군에는 10경기 출장해 타율 1할1푼1리(27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10월에 잠실구장에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돼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청백전에서 잠깐 포수 마스크를 쓰고 출장하기도 했다.
김범석은 청백전에서 괜찮은 타격감을 인정받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3번째 포수 자원으로 포함됐다. 한국시리즈에서 대타로 나와 안타를 때리며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을 올 시즌 백업 포수와 1루수로 기용할 계획을 밝혔고, 김범석은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인 포수 훈련을 받았다.
김범석은 “어깨 상태는 작년 10월 기점으로 하나도 안 아프다. 공 던지는 데 이상 없다”고 말하며 “1년 동안 포수를 안 하다가 새로 하는 기분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앞두고) 청백전에서 포수로서 뛰는 것이 부족하구나 느꼈다. 캠프에서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캠프 초반에는 김성우와 함께 박경완 배터리 코치의 집중 지도를 받았다.
포수 훈련과 함께 1루수 수비 훈련도 함께 했다. 김범석은 “한 포지션이 있으면 좋겠다고 다들 생각하는데, 할 줄 하는게 많으면 활용도가 많다고 생각한다. 포수와 1루수 수비 훈련을 엄청 잘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격은 고교 3학년 때 나무 배트를 사용한 이후 홈런 신기록(10개)를 세우는 등 재능을 인정받았다. 캠프에서 만난 박동원은 김범석의 타격에 대해 감탄했다. 김범석에 대해 묻자 박동원은 “수비 훈련은 아직 함께 하지 못했다”며 “(방망이) 잘 치더라. 20살이 저렇게 잘 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래서 1라운드 지명이지 않을까요. 제가 긴장해야죠”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캠프 초반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 박동원, 박해민, 오지환 등 고참들은 수비, 주루 훈련에는 제외시키는 배려를 해줬다. 고참들은 웨이트트레이닝, 타격 훈련만 했다)
그런데 포수, 1루수 수비와 타격 훈련, 체중 감량 등 캠프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시간을 보낸 김범석은 불의의 부상으로 첫 1군 스프링캠프를 끝까지 치르지 못하게 됐다. 그나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여 다행이다. 김범석은 검진을 받고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재활 훈련을 할 예정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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