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열린 일왕 행사서 일본 국가 연주·후쿠시마산 청주 제공"
정제윤 기자 2024. 2. 17. 17:39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로 최근 서울에서 나루히토 일왕 생일 기념행사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2년 연속 연주됐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의 구로다 가쓰히로 서울 주재 객원논설위원은 오늘 '재한 일본대사관의 영단'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기미가요는 외교 의례로서 당연하게 올해도 처음에 엄숙하게 흘렀다"고 전했습니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지난 14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국내외 인사 약 4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루히토 일왕 생일(2월 23일)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기미가요가 연주됐는데 올해도 이어간 겁니다.
일본 대사관 관계자는 지난해 그동안 이 행사에서 기미가요를 연주하지 않은 데 대해 "대사관 주최 행사에 국가 연주는 자연스러운 일이며 한일 관계 개선의 흐름 속에서 이번에 당연한 모습으로 하자고 해서 한국 국가와 함께 기미가요를 틀기로 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기미가요는 일왕 치세가 영원하길 기원하는 일본 국가지만 국내에서는 군국주의, 제국주의 상징으로 비판 받아왔습니다.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가 난 지역인 후쿠시마산 '니혼슈'를 포함해 일본 각지의 유명 술도 제공됐습니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지난 14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국내외 인사 약 4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루히토 일왕 생일(2월 23일)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기미가요가 연주됐는데 올해도 이어간 겁니다.
일본 대사관 관계자는 지난해 그동안 이 행사에서 기미가요를 연주하지 않은 데 대해 "대사관 주최 행사에 국가 연주는 자연스러운 일이며 한일 관계 개선의 흐름 속에서 이번에 당연한 모습으로 하자고 해서 한국 국가와 함께 기미가요를 틀기로 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기미가요는 일왕 치세가 영원하길 기원하는 일본 국가지만 국내에서는 군국주의, 제국주의 상징으로 비판 받아왔습니다.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가 난 지역인 후쿠시마산 '니혼슈'를 포함해 일본 각지의 유명 술도 제공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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