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사우디는 올해가 '낙타의 해'…가장 빠른 낙타는? 外

임민형 2024. 2. 1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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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선 2024년이 '용의 해'이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올해를 '낙타의 해'로 지정해 다채로운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이번에 낙타 경주대회가 열렸다고 하는데요.

낙타의 스피드,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확인해 보시죠.

▶ 전 세계 낙타 집결…경주대회 상금만 약 5억 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낙타들이 집결했습니다.

7개국에서 온 6,800마리의 낙타가 경주대회를 위해 이곳에 모인 건데요.

우승 상금만 무려 한화로 약 5억원.

스케일이 대단하죠?

<파드 빈 잘라위 왕자 (Prince Fahd bin Jalawi) / 사우디 낙타 연맹 이사회 의장> "모두에게 좋은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또한 올해는 낙타 주인, 특히 경주용 낙타 주인에게 좋은 해가 되길 바랍니다."

낙타들이 힘차게 달립니다.

그런데 낙타가 이렇게 빨리 달릴 수 있는 동물이었나요? 평소 느릿느릿 걷는 모습만 봐서 그 모습에 익숙해서 그런지 낯설긴 합니다.

낙타도 전력을 다하면 무려 시속 60km로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낙타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표하는 동물이자 전통적으로 생계 수단으로 큰 역할을 해왔는데요. 올해를 '낙타의 해'로 지정한 사우디는 다양한 전시, 교육 프로그램 등을 기획하고 있다네요.

▶ 영국 '팬케이크' 경주대회

영국 런던에서 북서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올니(Olney) 마을입니다.

체크무늬 앞치마와 스카프를 두른 여성들이 '팬케이크 경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프라이팬에 팬케이크를 올리고 떨어뜨리지 않은 채 380m를 달려 시작과 끝 지점에서 팬케이크를 뒤집어야 합니다.

<카이사 라카스 (Kaisa Larkas) / '팬케이크 경주' 첫 우승자> "정말 끔찍한 거리입니다. 마치 전력질주를 하면서도 넘어지지 않기를 바래야 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재미있어요."

아이들도 경주에 도전해 보는데요.

아슬아슬하지만 뒤집기도 성공! 열심히 뛰고 난 뒤에는 역시 먹는 게 최고!

얼마나 맛있을까요.

그런데 이 대회 언제, 어떻게 시작됐을까요?

<루스 마틴 (Ruth Martin) / '팬케이크 경주' 주최자> "이 대회는 1445년에 시작됐다고 믿습니다. 한 여성이 사순절을 준비하면서 집에서 팬케이크를 요리하고 있었는데, 교회의 종소리를 듣고 예배에 늦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프라이팬과 팬케이크를 집어 교회로 달려갔습니다. 그때 팬케이크 경주란 아이디어가 시작됐다고 생각합니다."

영국에는 이곳 외에도 각 지역마다 특색있는 팬케이크 경주대회가 열린다고 하니 찾아다니며 보는 재미가 있겠네요.

지금까지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임민형PD (nhm3115@yna.co.kr)

#지구촌톡톡 #지구촌화제 #헤이월드 #해외토픽 #현장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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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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