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공든 탑 무너지지 않았다'…'성냥 에펠탑' 기네스북에 등재 外

임민형 2024. 2. 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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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한 모형 제작가가 성냥개비로 높이 7.2미터의 에펠탑을 만들어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처음 기네스 신청 당시엔 거부당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사연인지, 지구촌 소식에서 전해드립니다.

▶ 높이 7.2m '성냥 에펠탑'…번복 끝 기네스북 등재

프랑스 파리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인 에펠탑입니다.

그런데 철이 아닌 성냥개비로 만든 가장 높은 에펠탑으로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높이 7.2m로 제작에만 성냥 약 70만 개, 23kg의 접착제가 사용됐고 8년 동안 4,200시간이 걸려 완성됐습니다.

프랑스 모형 제작가 리샤르 플로 (Richard Plaud)씨는 2023년 12월 27일, 에펠탑의 건축가 구스타브 에펠(Gustave Eiffel)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이를 제작했고, 기네스에 신청했지만 처음엔 거부당했습니다.

이유는 유황이 붙어서 나오는 시중의 성냥을 쓰지 않았기 때문!

<리샤르 플로 (RICHARD PLAUD) / '가장 높은 성냥개비 에펠탑' 기네스 기록 보유자> "감정의 롤러코스터였죠. 8년 동안 저는 항상 제가 가장 높은 성냥개비 구조물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8년 뒤, 기네스북의 처음 (거부) 결정이 내려졌을 때, 저는 그게 너무 엄격하고, 잔인하고, 이해할 수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너무 가혹하단 지적에 기네스북은 이 결정을 뒤집고 플로씨의 성냥개비 에펠탑을 세계 기록으로 인정한다고 번복했습니다.

<마크 맥킨리 (MARK MCKINLEY) / 기네스 세계기록 이사> "우리는 그것을 승인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쁩니다. 우리는 이 도전에 필요한 성냥 종류에 대해 다소 가혹했음을 인정할 수 있어 기쁘고, 리샤르의 도전은 공식적으로 정말 놀랍습니다."

세계 최고 기록으로 인정받은 성냥개비 에펠탑 모형은 7월에 있을 파리 올림픽 기간에도 전시된다고 하네요.

▶ 풍자 조형물 행렬…독일 로즈먼데이 퍼레이드

이마에 구멍이 뚫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우크라이나 지도를 삼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문양이 그려진 헬멧을 들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곳은 유명 인사들의 풍자 조형물로 유명한 독일의 '로즈 먼데이' 퍼레이드 현장입니다.

독일 곳곳에서 수많은 사람이 화려한 의상을 차려입고 축제를 즐기기 위해 거리로 나왔는데요. <페터 쿤체 (PETER KUNZE) / 카니발 참가자> "설명할 수조차 없어요. 이것은 삶의 한 방식이에요. 연중 내내 이런 식이고, 정점이죠. (독일 서부) 라인란트 주민들의 모든 생명의 즐거움이 이 행사에 표현돼 있어요."

항상 당대의 사회 이슈를 잘 반영하는 '로즈 먼데이' 퍼레이드.

올해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핵심이었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지구촌소식이었습니다.

임민형PD (nhm3115@yna.co.kr)

#지구촌톡톡 #지구촌화제 #헤이월드 #해외토픽 #현장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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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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