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조 2000억' 랫클리프, 거금 쏟아부을 준비 완료... 맨유 개혁 신호탄

박윤서 기자 2024. 2. 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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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본격적인 개혁이 시작된다.

미국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이미 맨유 지분에 대한 프리미어리그(PL)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승인을 받은 짐 랫클리프 경은 공식적으로 주식 입찰 기간이 지났다. 랫클리프는 3억 달러(4,000억)의 투자를 포함하여 총 16억 5,000만 달러(2조 2천억)을 지불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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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본격적인 개혁이 시작된다.

미국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이미 맨유 지분에 대한 프리미어리그(PL)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승인을 받은 짐 랫클리프 경은 공식적으로 주식 입찰 기간이 지났다. 랫클리프는 3억 달러(4,000억)의 투자를 포함하여 총 16억 5,000만 달러(2조 2천억)을 지불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글로벌 화학 기업인 이네오스의 CEO인 랫클리프 경은 지난해 12월 맨유 지분 최대 25%를 인수했다. 이후 공식적인 승인 절차를 거쳐 지난 14일 PL 사무국은 "랫클리프의 맨유 지분 25% 인수와 구단에 대한 3억 달러(4,000억) 추가 투자는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4,000억의 투자 추가와 더불어 랫클리프 경은 총 2조 2천억을 사용할 예정이다.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맨유를 뿌리부터 뜯어고쳐 과거의 영광을 되돌리겠다는 약속을 한 랫클리프 경이다.

이미 맨유의 보드진에는 스포츠 관련 이네오스 인물들이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글레이저 가문과 더불어 방만한 운영을 펼쳤던 맨유의 기존 이사진들을 내치고 새로운 유능한 인물 선임에 열을 올리고 있다.

CEO부터 바뀌었다. 맨유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21일 맨체스터 시티의 최고 운영 책임자였던 오마르 베라다가 CEO 자리에 올랐음을 밝혔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디렉터 댄 애쉬워스도 맨유 합류를 눈앞에 두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16일 "애쉬워스는 맨유를 원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시설도 바꾸려 한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꿈의 극장' 올드 트래포드를 허물고 새 구장을 짓거나 보수 공사를 하는 것은 확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경기장 주변 지역도 활성화하기를 원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16일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 주변 워프사이드 지역을 재개발하려는 계획을 '엄청나게 흥미롭다'고 설명했고, 이 개발은 경기장에 대한 계획과 잠재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기장 보수나 재건축뿐 아니라 사회 발전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보드진과 경기장, 나아가 사회 재개발까지 랫클리프 경의 맨유 개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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