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 가장해 운전자 흉기 위협한 40대 남성 체포
김한솔 기자 2024. 2. 17. 17:25
대리기사를 가장해 남의 차량에 탑승하고 택시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전 6시5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건물을 빠져나가는 차량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하고 도주한 혐의(특수공갈)를 받는다.
A씨는 차량을 세우고 “대리기사 부르셨느냐”며 보조석에 탔다. 피해 운전자는 바로 차에서 내려 다른 피해는 입지 않았다.
A씨는 범행 현장에서 나와 택시를 탄 뒤 기사를 흉기로 위협해 서울 은평구 응암동으로 이동했다. 경찰은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날 오후 2시30분쯤 응암동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대리운전 후 손님에게 금품을 갈취한 사건의 용의자일 수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피의자의 구체적 범행 동기 및 여죄 등을 수사 중에 있으며,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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