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형 로켓 ‘H3A’ 발사 성공…“우주 경쟁력 큰 전진”
[앵커]
일본이 새롭게 개발한 대형 로켓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실패 1년 만에 재도전한 결과입니다.
로켓 성능은 높이고 발사 비용은 줄였다는데요, 세계의 위성 발사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전략입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규슈의 우주센터에서 로켓이 굉음을 내며 날아오릅니다.
일본이 새로 개발한 대형 로켓 H3, 2호기입니다.
["2월 17일 오전 9시 22분 55초에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습니다."]
보조로켓과 1단 엔진 등을 분리하며 고도를 높여가는 H3 로켓.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작사(JAXA)는 H3 로켓의 2단 엔진이 계획대로 연소하면서 목표 궤도에 도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야마카와 히로시/작사 이사장 : "로켓은 계획대로 비행해 제2단 기체를 정해진 궤도에 투입했습니다."]
지난해 3월 1호기 발사는 2단 엔진의 점화 장치 이상으로 실패했고, 이후 약 1년 만에 재도전에 성공한 겁니다.
지난해 1호기 발사 실패로 탑재했던 위성을 잃었던 걸 고려해 이번엔 실제 지구 관측 위성과 무게가 같은 모의 위성을 탑재했고, 초소형 위성 두 기도 함께 실었습니다.
H3로켓은 일본의 현재 주력 로켓인 H2A와 비교해 추진력은 40% 높이고, 발사 비용은 절반 수준인 약 445억 원으로 줄이게 됐다는 게 작사의 설명입니다.
성능은 높이고 비용은 줄여서 세계적으로 수요가 커지는 위성 발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얘기입니다.
[작사 이사장 : "우주 활동의 자립성을 확보하는 것, 동시에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 이 두 가지가 큰 목적이고, 그에 맞춰 크게 전진했다고 생각합니다."]
탐사와 안보용 위성 등을 우주로 보낼 새 로켓 발사가 성공하면서 일본 정부는 우주 개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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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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