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3-2 뒤집기…선두 대한항공, 우리카드 추격 뿌리리고 1위 수성

김하진 기자 2024. 2. 17. 17: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무라드. KOVO 제공



프로배구 남자부 1위 대한항공이 극적인 역전승으로 선두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2(26-28 23-25 25-19 25-17 15-12)로 이겼다.

3,4,5세트를 내리 가져오며 역전승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아울러 19승 11패 승점 58로 2위 우리카드(19승 10패 승점 56)와 격차를 승점 2 차이로 벌렸다.

무라드와 정한용은 각각 21점씩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임동혁은 16점을 올렸고, 곽승석도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우리카드의 높이에 막히면서 1,2세트를 모두 접전 끝에 내줬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만 우리카드에 블로킹 6개, 2세트에선 블로킹 4개를 허용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부터 주전 세터 한선수 대신 유광우를 투입했다. 대한항공은 반격을 시작했고, 3,4세트를 큰 점수 차로 압도했다.

승부는 마지막 5세트에서 갈렸다. 대한항공은 11-10, 12-11에서 상대 팀 미들 블로커 박진우에게 연이어 블로킹 득점을 내주며 높이에서 다시 밀리는 듯했다. 그러나 12-12에서 정한용이 침착하게 후위 공격을 성공하며 13-12, 다시 한 점 차로 앞서갔다.

단 한 번의 실수가 승부를 좌우했다. 우리카드의 세터 한태준은 백토스를 시도하다 공이 안테나를 맞고 떨어지는 치명적인 범실을 범했다. 이 점수로 대한항공은 14-12로 앞서갔고, 마지막 공격에서 무라드가 침착하게 강타를 내리꽂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반면 우리카드는 1위 탈환 기회를 아쉽게 놓쳤고 4연승 행진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팀 내 최다인 블로킹 15개를 기록했으나 고비를 넘지 못하고 1위 탈환의 기회를 날렸다. 우리카드 아시아쿼터 선수 잇세이가 블로킹 3개를 합해 팀 내 최다인 25점을 올렸으나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