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스코어 0-2’ 뒤집은 1위 대한항공, 2위 우리카드 위로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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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많았다.
대한항공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점수 3-2(26:28/23:25/25:19/25:17/15:12)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30경기에서 승점 58(19승11패)이 됐고, 우리카드는 대한항공보다 1경기 덜 치른 29경기에서 승점 56(19승10패)으로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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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용∙무라드 나란히 21득점 활약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많았다. 3609명의 만원 관중들은 한시도 코트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미리보는 챔피언전으로 관심을 모은 프로배구 남자부 1-2위 대결에서 대한항공이 파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이 빠진 우리카드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점수 3-2(26:28/23:25/25:19/25:17/15:12)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파죽의 5연승과 함께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우리카드는 5연승이 좌절됐고 1위 탈환도 실패했다.
대한항공은 30경기에서 승점 58(19승11패)이 됐고, 우리카드는 대한항공보다 1경기 덜 치른 29경기에서 승점 56(19승10패)으로 2위다.
장충체육관은 발디딜 틈이 없었다. 이번 시즌 최다 관중이다. 우리카드는 또 지난 12일 현대캐피탈전(3599명)에 이어 2경기 연속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마테이의 공백에도 1, 2세트를 먼저 따냈다. 블로킹을 1세트에서 6개, 2세트에서 4개나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세터를 바꿨다. 주전 세터 한선수 대신 유광우를 투입했다. 한선수와 유광우는 39살 동갑내기로 한때 라이벌이었다. 유광우의 현란한 토스에 대한항공은 반격에 성공했다. 3, 4세트를 큰 점수 차로 압도했다.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 점수 차가 벌어지자 주전 세터 한태준을 쉬게 했다.
마지막 5세트는 치열했다. 대한항공은 11-10, 12-11에서 우리카드 박진우에게 연이어 블로킹 득점을 내주며 높이에서 다시 밀리는 듯했다. 그러나 12-12에서 정한용이 침착하게 후위 공격을 성공하며 13-12, 다시 한 점 차로 앞서갔다.
우리카드는 여기서 치명적인 범실이 나왔다. 세터 한태준이 백토스를 시도하다 공이 안테나를 맞고 떨어졌다. 이 점수로 대한항공은 14-12로 앞서갔다. 대한항공은 마지막 공격에서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이 침착하게 강타를 내리꽂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무라드와 정한용은 각각 21점씩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임동혁은 16점, 곽승석도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팀 내 최다인 블로킹 15개를 기록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1위 탈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우리카드 아시아쿼터 선수 잇세이 오타케(등록명 잇세이)는 블로킹 3개 등 양팀 최다인 25점을 올렸지만 웃지 못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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