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나발니 추모 행사서 100명 이상 구금돼 -현지 인권단체

권진영 기자 2024. 2. 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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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이자 야권을 대표하는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옥중 사망 발표 후 현지에서 열린 자발적 추모 행사에서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인권 단체 OVD-인포(Info)는 17일(현지시간) 나발니를 추모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 행사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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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서 붙잡힌 11명 포함 전국 10개 도시에서 101명 이상 억류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사법집행관들이 푸틴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나온 남성을 연행하고 있다. 남성은 정치 탄압 희생자를 기리는 비석에서 추도 중이었다. 2024.02.17/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이자 야권을 대표하는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옥중 사망 발표 후 현지에서 열린 자발적 추모 행사에서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인권 단체 OVD-인포(Info)는 17일(현지시간) 나발니를 추모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 행사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11명이 구금됐으며, 이외의 10개 도시에서 "이미 101명 이상이 억류됐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 대표적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를 추도하기 위한 시민들을 사법 집행관들이 막고 있다. 한 집행관은 물러나라는 듯 손바닥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4.02.17/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사법 집행관들이 정치적 탄압 희생자들을 위한 솔로베츠키 비석으로 가는 길을 막고 있다. 해당 장소는 수감 중 숨진 러시아의 대표적인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를 추도하는 시민들이 모이는 곳이다. 2024.02.17/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나발니는 2021년,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흑해 연안에 초호화 비밀궁전을 지었다는 의혹을 폭로한 반(反) 정권 평론가로, 극단주의·사기·법정 모독 혐의를 받아 총징역 3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측근들과 연락이 두절되며 행방이 묘연해졌다가 20여일이 지나서야 네네츠크주 소재 제3 교도소로 이감됐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해당 교도소는 영하 30도를 밑도는 혹독한 추위로 악명 높은 곳이다.

나발니 사망 소식은 16일 발표됐으며, 러시아는 내달 15~17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대표적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죽음을 추모하는 시민들이 정치 탄압 희생자를 기리는 솔로베츠키 비석에 헌화하고 있다. 2024.02.17/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 여성이 전날 옥중 사망한 것으로 발표된 알렉세이 나발니를 추모하기 위해 슬픔의 벽 기념비 옆에 앉아 있다. 이 벽은 정치적 억압의 희생자를 위해 설치됐다. 2024.02.17/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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