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지난달 임금체불에 北 노동자 폭동…"첫 대규모 시위"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2024. 2. 17. 17: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중국에서 임금 체불을 이유로 북한 노동자 2천 명이 폭동을 일으켜 관리직 대표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북한 국방성 산하 무역회사가 파견한 노동자 약 2천 명이 중국 동북부 지린성 허룽시의 공장을 점거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국경 봉쇄로 인해 중국·러시아·중동 등에는 약 9만 명에 달하는 북한 노동자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중국 파견된 북한 노동자 2천 명, 임금체불 항의 및 공장 점거
요미우리 신문 "관리직 대표, 노동자들의 폭행으로 사망"
연합뉴스

지난달 중국에서 임금 체불을 이유로 북한 노동자 2천 명이 폭동을 일으켜 관리직 대표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북한 국방성 산하 무역회사가 파견한 노동자 약 2천 명이 중국 동북부 지린성 허룽시의 공장을 점거했다.

당시 북한 노동자들은 장기간 임금 체불이 이어지자 파업을 선언했다. 이들은 북한에서 파견된 관리직 대표와 감시 요원들을 인질로 잡기도 했다.

북한 당국은 국가보위성 요원 등을 동원해 수습을 시도했지만, 노동자들은 공장 출입을 막고 폭동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4일까지 지속된 폭동으로 인해 인질로 잡혔던 관리직 대표는 노동자들에게 폭행을 당해 사망하기도 했다. 

북한 측은 체불 임금을 주면서 노동자들에 대한 회유책과 함께 폭동을 주도한 노동자들은 대부분 북한으로 송환했다. 

북한 노동자들의 대규모 폭동 사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도 보고됐다. 북한 당국 수뇌부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공유하며 대책 마련을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자들의 해외 파견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국경 봉쇄로 인해 중국·러시아·중동 등에는 약 9만 명에 달하는 북한 노동자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