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인성교육 좀 해라”…이강인 친누나까지 악플로 몸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과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등 젊은 선수 사이에 다툼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분노한 축구팬들이 이강인의 친누나 개인 소셜미디어에까지 몰려가 악플을 쏟아내고 있다.
17일 오후 4시 기준 이강인의 친누나 이정은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두 사람을 비판하는 댓글과 두 사람을 옹호하는 댓글이 수백여 개 이상 달렸다. 이강인의 친누나 이정은은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 설명과 일부 매체 보도 등을 종합하면 4강전 전날인 지난 6일, 이강인과 정우영(25·슈투트가르트), 설영우(26·울산) 등 일부 젊은 선수들은 저녁을 일찍 먹고 탁구를 쳤다. 그러자 주장 손흥민이 팀 단합 시간으로 삼는 식사 자리에서 먼저 일어나 개인행동을 하는 것을 나무랐다. 이 과정에서 후배들의 무례한 태도에 격분한 손흥민이 이강인 멱살을 잡았고, 이강인이 맞서 주먹을 날리는 소동이 벌어졌다. 주변 선수들이 이 둘을 뜯어말리는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
일부 네티즌은 이강인이 탁구에 집착한 점을 꼬집으며 “탁구왕 누나” “망나니 탁구선수 누나” 등의 댓글을 남겼다.
네티즌들은 또 “동생 관리 똑바로 해라” “동생 교육 제대로 시켜라” “인성 교육 좀 받아라” “가정교육을 어떻게 했길래” “동생 덕에 잘 먹고 잘 살았으니 이 정도는 감수해라”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이정은을 비판했다.
반면 상당수 네티즌들은 “이강인 욕은 해도 가족은 건드리지 말자” “가족까지 욕하는 건 너무한 거 아니냐” “이강인이 잘못한 걸 왜 누나한테 따지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정은을 감쌌다.
이강인의 인스타그램 최신 게시물에도 17일 오후 4시 기준 댓글 5만여 개가 달렸다. 대부분 이강인의 행동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이강인을 광고 모델로 발탁한 기업들에게도 악성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모델을 바꾸지 않으면 불매하겠다”며 엄포를 놓기도 했다.
한편 이강인의 법률대리인 김가람 변호사(법률사무소 서온)는 15일 성명을 내고 “이강인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손흥민 선수가 이강인 선수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법률사무소 서온 측은 이강인이 주먹을 날린 사실이 없다는 것인지, 주먹을 날렸으나 손흥민이 맞지 않았다는 것인지 정확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답변이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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