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기자회견 돌연 취소…김종인 "안 맞는 정당이 갑자기 합쳐"

구서윤 2024. 2. 17. 16: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가 회견 1시간 전 돌연 일정을 취소했다.

앞서 개혁신당은 이준석 공동대표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입당을 두고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 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입당 두고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 간 신경전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가 회견 1시간 전 돌연 일정을 취소했다.

앞서 개혁신당은 이준석 공동대표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원욱 의원, 조응천 최고위원의 총선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이를 두고 정계에선 통합 일주일 만에 개혁신당이 내분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입당을 두고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 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개혁신당 내분 조짐에 대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지난 16일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준석의 개혁신당과 이낙연 신당이 생리적으로 맞지 않는 정당인데 갑자기 (합당)해버렸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원래 정체성에 맞지 않는 사람도 같이 섞여 들어온 거 아니냐. 그러니 초기에 조금 부작용이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슬기롭게 극복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갑작스럽게 합쳤기 때문에 지금 융화 작용이 일어나는 시간이 좀 필요할 것"이라며 "결합하려면 초기에 약간 불협화음도 있는데 자기네들끼리 알아서 잘 수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제3지대 정당, 새 정치 세력은 미래지향적인 성격을 가져야 하고 무엇보다 새로운 정치세력이 들어가야 한다는 명분을 국민에게 명분을 소상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지금 제3지대를 보면 사실 구정치인이 설치는 판이 돼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자신이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괜히 자기네들이 하는 소리다. 그 말 자체가 기분이 별로 안 좋다"며 "(전권을) 다 준다고 해도 내가 안 한다. 그 복잡한 사람들 속에 들어가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도 없고 도와줄 여건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준석 공동대표의 지역구 출마에 대해선 "이번에 국회에 진입하지 않으면 정치생명이 그걸로 끝난다고 생각한다"며 "대구·경북으로 가서 앞으로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지도자감이라는 인식을 받으면 내가 보기에 당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