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 강원 감독, 참스승 니폼니시와 7년 만에 해후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성필 기자 2024. 2. 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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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윤정환 강원FC 감독이 튀르키예에서 축구 인생에 중요한 스승과 재회했다.

윤 감독도 "(니폼니시 감독과)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게 돼 정말 감사하고 감격스럽다. 언젠가 성장한 제자의 모습을 직접 보여드리고 싶었다. 감독님께 인성의 중요성을 배웠고 아직도 가슴에 새기고 있다"라며 "짧은 시간이지만 다양한 축구 이야기를 들으면서 '역시'라고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선수 시절부터 존경했던 감독님을 이렇게 지도자가 돼 만나니 저도 저런 지도자로 거듭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라며 존경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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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정환 강원FC 감독과 그의 유공 시절 스승인 발레리 니폼니시 감독(오른쪽부터). ⓒ강원FC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제리' 윤정환 강원FC 감독이 튀르키예에서 축구 인생에 중요한 스승과 재회했다.

강원은 튀르키예 휴양지 안탈리아에서 동계 전지훈련 중이다. 윤 감독은 현역 시절 스승인 발레리 니폼니시 감독과 튀르키예에서 얼굴을 마주했다.

이번 만남은 니폼니시 감독의 튀르키예 방문으로 성사됐다고 한다. 제자가 튀르키예에서 전지훈련 중이라는 소식에 달려왔다. 3박 4일 일정으로 방문해 연습경기 두 경기를 관전했다. 흔치 않은 기회라 선수들을 대상으로 강연도 진행했다고 한다.

지난 2017년 이후 약 7년 만에 만난 스승과 제자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과거 한국에서의 추억을 함께 회상했고 축구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눴다.

윤 감독과 니폼니시의 인연은 1995년에 시작됐다. 윤 감독은 유공에 입단해 1999년까지 5시즌을 뛰었다. 니폼니시 감독은 1995~1998년 유공의 지휘봉을 잡았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윤정환의 패싱 능력에 감탄해 중용했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연락을 유지했다.

니폼니시는 “한국에 있을 당시 애제자였던 윤 감독의 초청으로 오게 됐다. 감독이라는 외로운 직업의 길을 걷고 있는 친구를 만나러 왔다. 이 만남이 윤 감독에게 힘이 되는 작은 이벤트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선수 윤정환은 워낙 스마트한 플레이어라 좋은 지도자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앞으로도 그럴 수 있다고 느낀다.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좋은 자리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라며 격려했다.

윤 감독도 “(니폼니시 감독과)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게 돼 정말 감사하고 감격스럽다. 언젠가 성장한 제자의 모습을 직접 보여드리고 싶었다. 감독님께 인성의 중요성을 배웠고 아직도 가슴에 새기고 있다”라며 “짧은 시간이지만 다양한 축구 이야기를 들으면서 ‘역시’라고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선수 시절부터 존경했던 감독님을 이렇게 지도자가 돼 만나니 저도 저런 지도자로 거듭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라며 존경심을 보였다.

한편, 니폼니시 감독은 현재 축구선수 출신 제자들이 운영하는 축구교실의 총괄 명예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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