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13연패 탈출’ 박정은 감독, ‘4연패’ 구나단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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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 더비서 BNK가 웃었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BNK 박정은 감독은 "긴 연패를 창원 홈에서 끊어내서 다행이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고, 많은 생각들이 스친 승리였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경기 끝나고 (한)엄지에게 '창원의 딸이냐'고 그랬다(웃음). 원래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 좀 더 부지런하게 해보자고 했는데, 그 부분이 (한엄지에게) 와 닿았던 것 같다. 오늘은 엄지의 장점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박정은 감독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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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 더비서 BNK가 웃었다.
부산 BNK는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3-59로 제압했다. 주축 선수들이 고른 활약이 빛난 BNK는 13연패를 끊어내며 뒤늦게 새해 첫 승도 맛봤다. 약 1년 전에도 창원에서 신한은행과 격돌한 BNK는 그때의 좋은 기운을 이어가며 시즌 5승(22패)째를 거머쥐었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BNK 박정은 감독은 “긴 연패를 창원 홈에서 끊어내서 다행이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고, 많은 생각들이 스친 승리였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계속해 그는 주마등처럼 스친 생각들에 대해 얘기했다. 박 감독은 “그동안 선수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란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연패 중일 때는 코트에서 힘듦이 배로 올 건데 그걸 이겨낸 것 같았다. 이전 경기들에 대한 아쉬움도 많았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1쿼터를 근소하게 리드(19-14)한 BNK는 2쿼터부터 주도권을 가져왔고, 승리로 연결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3점을 쉽게 주지 않도록 신경을 썼는데, 선수들이 그 부분에서 집중력이 좋았다. 상대 슛 밸런스가 흔들렸고, 특유에 빠른 공격이 나오면서 점수를 벌릴 수 있었다. 사실, 압박 수비는 시즌 내내 강조한 부분이다. 오늘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이 간절했던 것 같다”라며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을 칭찬했다.
팀 내 최다 득점자 한엄지(21점 7리바운드 2스틸)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경기 끝나고 (한)엄지에게 ‘창원의 딸이냐’고 그랬다(웃음). 원래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 좀 더 부지런하게 해보자고 했는데, 그 부분이 (한엄지에게) 와 닿았던 것 같다. 오늘은 엄지의 장점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박정은 감독의 말이다.
반면, 신한은행은 4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7승 19패. 이날 패배로 4위 부천 하나원큐와의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패장 구나단 감독은 “이소희, 진안을 막는데 집중했는데 수비가 잘 안 됐다. 공격도 너무 안 풀렸다. 공수 양면 모두 답답한 경기였다. 자유투도 안 들어가고 중요한 상황에 실책도 많이 범하고 최악의 경기였던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신한은행은 무너졌다. 이에 대해 구 감독은 “선수들에게 파울이 나오더라도 강한 수비를 주문했는데, 실수가 잦아지면서 자신감을 잃은 것 같다. 그러면서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나 싶다”라며 2쿼터 주도권을 뺏긴 원인을 짚었다.
이날 패배로 봄 농구와 멀어진 신한은행. 구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멀어졌다고 낙심하지 말자고 했다. 농구선수로서 경기에 임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을 돌이켜보자고 했다. 좀 더 절실하게 임해야 할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W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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