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고 용의자 등장..박신혜X박형식, 위기 속 로맨스 꽃 피울까 [닥터슬럼프]

[스타뉴스 | 윤성열 기자]

'닥터슬럼프'에서 박형식이 의료사고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 위기 속 박신혜와 로맨스는 꽃을 피울까.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연출 오현종, 극본 백선우, 제작 SLL·하이지음스튜디오) 측은 17일 마카오 카지노 재벌 상속녀 사건의 3차 공판을 맞는 남하늘(박신혜 분)과 여정우(박형식 분)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유력한 용의자로 의혹을 받고 있는 마취과 의사 강진석(김재범 분)의 등장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방송에는 여정우를 향한 수상한 시선이 포착됐다. 여정우가 민경민(오동민 분)을 통해 병원 곳곳에 몰래카메라가 숨겨져 있었다는 사실을 들은 가운데, 남하늘도 그의 옥탑방에서 동일한 몰래카메라를 발견한 것. 무엇보다 늦은 밤 신원 불명의 남자가 여정우를 미행한 것이 발각됐고, 격렬한 추격전과 몸싸움을 벌이며 긴박감을 높였다.

이날 공개된 스틸 사진에는 3차 공판을 앞둔 남하늘과 여정우의 모습이 담겼다. 인생 최악의 상황에도 서로가 있어 웃음과 설렘이 번지던 둘은 평소와 달리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특히 집 근처 길가에 멈춰선 의문의 차량 앞, 여정우는 운전석에 탄 누군가와 눈이 마주치고 분노와 충격에 휩싸였다. 어두운 차창 너머로 보이는 운전자의 정체는 마취과 의사 강진석. 그는 의료사고 당일 수술실에 함께 있었지만, 사건 조사에 불응한 이후 재판 출석도 번복하며 여정우를 더욱 불리한 상황으로 내몰았다. 한동안 자취를 감추고 사라진 그가 왜 다시 여정우 앞에 나타난 것일까.

또 다른 사진에는 재판을 마치고 나온 여정우의 공허한 표정, 그리고 먼발치서 그를 바라보는 남하늘의 복잡미묘한 눈빛도 포착됐다. 지난 2차 공판에서 남하늘이 여정우의 무죄를 증명할 결정적 논문을 찾아 제출했지만, 이들의 바람과 달리 재판은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 과연 3차 재판에서는 여정우가 억울한 누명을 벗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기에 야외 벤치에 나란히 앉아 밤공기를 맞으며, 서로의 손을 포개 쥔 두 사람은 풋풋하고 설렌다. 앞선 예고편에는 여정우가 "너 그동안 힘들어서 어떻게 버텼어"라고 애처롭게 울던 남하늘을 달래 듯 "그래도 소중한 것도 하나 얻었잖아"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우늘커플' 남하늘과 여정우의 암흑 같은 인생에도 다시 빛이 들지 이목이 집중된다.

제작진은 "오늘(17일) 7회 방송에서는 마취과 의사 강진석이 여정우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며 "첫 등장부터 수많은 의구심을 들게 한 그가 과연 위기가 될지 기회가 될지, 그리고 여정우와 그를 둘러싼 의료사고의 전말이 어떻게 밝혀질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