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측 "러, 위성공격능력 배치는 우주조약 위반"

임민형 2024. 2. 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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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인공위성을 공격할 수 있는 우주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미 백악관 측이 "우주조약 위반" 가능성을 거론하며 직접적 경고음을 날렸습니다.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열린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테이블 위에 올랐는데요.

보도에 임민형 PD입니다.

[기자]

미 백악관은 러시아의 위성 공격용 무기개발 동향과 관련해 유엔 우주조약에 위배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의 위성 공격 능력이 1967년 유엔 우주조약을 위반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러시아의 의무인 오랜 국제 규정을 위반하게 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1967년 발효한 유엔 우주조약은 미국과 러시아가 모두 서명한 것으로 조약 가맹국은 지구 궤도에 핵 또는 대량살상무기를 운반하는 어떤 물체도 둘 수 없습니다.

이 문제는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열린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쟁점으로 거론됐습니다.

외신들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게 러시아의 위성공격 능력 추구가 '우려 사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러시아의 동향을 '심각한 국가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여전히 함구하고 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현지시간 15일)> "러시아가 개발하고 있는 대위성 능력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가 이러한 특정 능력을 추구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만, 누군가의 안전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습니다. 아직 실전 배치되지도 않았고, 적극적인 능력도 아닙니다."

러시아는 러시아가 우주에 핵무기를 배치하려 한다는 미국발 보도에 오히려 "백악관의 계략"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백악관이 온갖 수단을 동원해 의회가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에 투표하도록 하려는 것이 명백하다며 "백악관이 어떤 계략을 쓰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

#러시아 #우주공격 #유엔 #우주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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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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