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 창업자 “고향에 있는 공덕비 철거해달라”···갑자기 왜?

김한솔 기자 2024. 2. 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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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 있는 바이트댄스 건물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의 창업자 장이밍이 고향 마을에 있는 자신의 ‘공덕비’를 철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매체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중국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는 그의 공덕비가 철거되었다는 사진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 공덕비는 2022년 말 설치됐다. 공덕비에는 바이트댄스의 성과와 함께 장이밍이 젊은 기업가들의 ‘우상’이라는 글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들은 지난 15~16일 이 공덕비가 장이밍의 요청에 의해 철거됐다고 보도했다.

장이밍은 2021년 말 바이트댄스 회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남들 눈에 띄지 않는 조용한 생활을 하고 있다.

SCMP는 장이밍이 뉴스에 등장한 것은 지난해 5월에 한 교육펀드에 기부를 했다는 내용이 마지막이라며 “많은 기술 기업가가 최근 몇 년간 규제 당국의 엄격한 조사 대상이 된 후 저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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