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최다득점은 다음 시즌?’ 그래도 무르익는 하나원큐의 첫 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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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김정은(하나원큐)의 통산 최다득점 1위 등극은 다음 시즌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하나원큐는 4위 경쟁에서 대단히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취득, 하나원큐와 2년 계약을 맺은 만큼 김정은의 최다득점 1위 등극은 시간문제다.
비록 최다득점은 다음 시즌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지만, 하나원큐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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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하나원큐는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서 9승 17패 승률 .346를 기록, 4위에 올라있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단 4경기 남겨두고 있다.
김정은이 올 시즌 내에 최다득점 1위를 노리기엔 남은 경기가 적다. 김정은은 통산 8062점을 기록, 2위에 올라있다. ‘바스켓퀸’ 정선민(전 KB스타즈, 8140점)과의 격차는 78점이다.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취득, 하나원큐와 2년 계약을 맺은 만큼 김정은의 최다득점 1위 등극은 시간문제다.
다만, 올 시즌에 달성할 가능성은 낮다. 김정은은 24경기에서 평균 10.9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심각한 치아 부상을 당했음에도 결장을 최소화하며 건재를 과시했지만, 정선민을 제치려면 4경기에서 평균 19.5점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김정은은 1일 부산 BNK썸을 상대로 23점을 기록한 경험이 있지만, 4경기에서 총 78점을 돌파하는 건 만만치 않은 미션이다. 올 시즌 평균 20점 이상을 기록 중인 선수는 박지수(KB스타즈, 21점)가 유일하다.
하나원큐는 신한은행과의 맞대결에서 4승 1패로 앞서있다. 6라운드 맞대결 결과와 관계없이 상대전적 우위를 확정, 동률로 정규리그를 마쳐도 4위를 차지한다. 하나원큐는 남은 4경기 가운데 2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는다. 신한은행이 패할 때마다 하나원큐가 플레이오프를 위해 따내야 하는 최소한의 승수도 줄어든다.
2012년 창단한 하나원큐는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오른 적이 없다. 2015~2016시즌에 챔피언결정전까지 치렀지만, 이는 첼시 리가 일으킨 희대의 사기극으로 무효 처리됐다. 이후에는 번번이 하위권이었다. 최근 2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을 뿐만 아니라 2시즌 통틀어 11승을 따내는 데에 그쳤다.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걷는 듯했지만, 하나원큐에 서서히 빛이 찾아오고 있다. 친정으로 돌아온 베테랑 김정은과 함께 하며 첫 플레이오프라는 꿈이 무르익고 있는 하나원큐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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