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김건희 여사…故유재국 경위 아내에게 위로 편지

최수진 2024. 2. 17. 15: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순직 경찰 유가족에게 위로 편지와 선물을 보냈다.

17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5일 고(故) 유재국 경위 순직 4주기를 맞아 부인 이꽃님씨와 아들 유이현군에게 위로 편지와 과일 바구니를 전했다.

김 여사는 편지에서 "꽃님씨 잘 지냈느냐. 어떤 마음으로 기일을 준비했을지 짐작조차 하기 힘들 오늘"이라며 "벌써 4년이 흘렀고 경위님에 대한 그리움이 얼마나 클지, 가슴이 먹먹하기만 하다"고 위로를 건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약 두 달간 침묵
김 여사, 활동 재개 여부 주목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4월13일 국가보훈처의 전몰·순직군경 자녀 지원 프로그램인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출범식에 앞서 시민 목숨을 구하려다가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의 가정을 방문, 배우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순직 경찰 유가족에게 위로 편지와 선물을 보냈다.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으로 공개 행보를 자제하고 침묵을 이어오던 김 여사가 공식 활동을 재개할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5일 고(故) 유재국 경위 순직 4주기를 맞아 부인 이꽃님씨와 아들 유이현군에게 위로 편지와 과일 바구니를 전했다. 유 경위는 2020년 한강 투신 실종자 잠수 수색 작업 중 순직했고, 이씨는 남편의 순직에 충격을 받아 조산했다. 이현군은 고개를 제대로 못 가누는 강직형 뇌성마비를 앓고 있다.

김 여사는 편지에서 "꽃님씨 잘 지냈느냐. 어떤 마음으로 기일을 준비했을지 짐작조차 하기 힘들 오늘"이라며 "벌써 4년이 흘렀고 경위님에 대한 그리움이 얼마나 클지, 가슴이 먹먹하기만 하다"고 위로를 건넸다.

이어 "항상 꿋꿋하고 밝은 모습으로 사람들을 대하던 꽃님씨의 모습, 그리고 제 품에 안겨 웃던 이현군의 얼굴도 기억 난다"며 "함께 유재국 경위님을 추억하며 슬픔을 나누고 싶었다"고 썼다. 또 "유재국 경위님을 기억하며, 가슴 깊이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가족 모두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26일 영국 국빈 방문과 프랑스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편으로 귀국하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는 앞서 지난해 4월에도 전몰·순직 군경의 미성년 자녀를 대상으로 민관이 함께 정서적·경제적 지원을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유 경위의 자택을 방문, 이씨와 이현군을 만난 바 있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15일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서울공항에서 열린 환영 행사 이후 두 달 넘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번 위로 편지를 시작으로 활동 재개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설 명절을 맞아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합창단인 ‘따뜻한 손’과 함께 합창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에서도 김 여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