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외무부, 러 외교관 초치…"나발니 사망 푸틴 정권에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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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는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갑작스런 옥중 사망과 관련해 영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들을 초치해 항의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 당국에 전적인 책임을 물을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 러시아 외교관들을 초치했다"고 밝혔다.
영국에선 분노한 시민들이 런던 중심부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 밖에 모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정권에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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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낵 총리 "나발니, 민주주의 가장 강력한 옹호자"
캐머런 외무 "용감한 투사…푸틴에 책임 물어야"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영국 정부는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갑작스런 옥중 사망과 관련해 영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들을 초치해 항의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 당국에 전적인 책임을 물을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 러시아 외교관들을 초치했다"고 밝혔다.
영국 외무부는 "나발니는 가족, 친구, 동료, 지지자들과 함께 한 큰 용기와 철의 의지를 가진 사람이었다"며 "나발니 사망 사건은 완전하고 투명하게 조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에선 분노한 시민들이 런던 중심부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 밖에 모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정권에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나발니를 "러시아 민주주의의 가장 강력한 옹호자"라고 부르며 경의를 표했다.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 중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결과가 있어야 한다"며 "나발니는 부패에 맞서 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용감한 투사였다"고 기렸다.
푸틴 대통령의 정적(政敵)인 야권 지도자 나발니는 이날 수감 중이던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지역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산책 후 쓰러져 의식을 잃고 숨졌다. 푸틴 대통령이 5선에 도전하는 러시아 대선(3월15~17일)을 한달 앞두고서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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