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 잘 모르지만 손흥민은 진정한 리더다"...포스테코글루는 '캡틴 SON'을 100% 신뢰한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31)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18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튼과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승점 47점(14승 5무 5패)으로 4위를, 울버햄튼은 승점 32점(9승 5무 10패)으로 11위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1월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펼쳐진 브라이튼과의 24라운드 후반 17분에 교체 출전하며 복귀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곧바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1-1로 진행되던 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브레넌 존슨이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터트렸다. 리그 6호골로 팀의 승리를 이끈 모습이다.
성공적인 복귀전이지만 손흥민은 최근 이강인(파리 생제르망)과의 갈등으로 논란의 중심이 됐다. 요르단과의 4강전 전날 두 선수 사이의 몸싸움이 있었고 손흥민은 손가락 탈구 부상까지 당했다.
손흥민도 힘든 심경을 표현했다. 손흥민은 구단 인터뷰를 통해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였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이어 “대회 이후 힘든 상태였기 때문에 환영을 받으며 집에 돌아온 느낌이 들었다. 이런 환대는 언제나 영광스럽다. 팬들이 다시 나를 행복하게 해 줬다. 인생에서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토트넘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르 감독 또한 손흥민을 신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세한 사항은 알지 못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건 그가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이게 바로 리더십니다. 인기를 얻고 모두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팀에 올바르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본인이 나설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손흥민에게 이런 모습을 봤다”고 했다.
이어 “가끔 사람들은 손흥민에 대해 오해를 한다. 그가 볼 때마다 웃고 있고 모두에게 영향을 끼치는 긍정적인 사람이라고만 생각하는데 그는 정밀 승리를 원한다”라며 극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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