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전 동료 산체스, 밀워키와 계약했는데 스프링캠프에 없다…미 언론, 계약무산 가능성 제기

이상희 기자 2024. 2. 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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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29)과 함께 뛰었던 베테랑 포수 게리 산체스(32)와 밀워키가 맺은 계약이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 등 복수의 언론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베테랑 포수 산체스가 밀워키와 1년 700만 달러(약 93억원) 조건에 1년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게다가 산체스 계약과 관련해서 밀워키 구단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어서 궁금증만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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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시절의 게리 산체스 | 사진=샌디에이고 구단 홍보팀 제공)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29)과 함께 뛰었던 베테랑 포수 게리 산체스(32)와 밀워키가 맺은 계약이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 등 복수의 언론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베테랑 포수 산체스가 밀워키와 1년 700만 달러(약 93억원) 조건에 1년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하지만 미국현지 언론인 밀워키 저널은 17일 "밀워키 구단의 투수와 포수 스프링캠프 소집일인 16일에 이어 17일에도 산체스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산체스가 스프링캠프에 입소하지 않은 이유를 3가지로 추측했다.

먼저, 산체스가 구단이 실시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두 번째는 산체스가 메디컬 테스트에서 우려할 만한 점이 발견돼서 기존의 계약을 수정하느라 아직 캠프에 입소하지 못하고 있다고 추측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모든 것이 다 괜찮지만 계약세부 내용을 정리하고 발표하기 전까지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순한 문제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3가지 이유 중에서 가장 좋은 시나리오이긴 하지만 이 또한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산체스 계약과 관련해서 밀워키 구단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어서 궁금증만 키우고 있다.

(샌디에이고 시절의 포수 산체스 | 사진=샌디에이고 구단 홍보팀 제공)

최근 LA 다저스와 계약한 좌완투수 제임스 팩스턴(36)도 이와 유사한 과정을 거쳐 계약에 합의한바 있다.

당초 팩스턴은 다저스와 1년 1100만 달러(약 147억원) 조건에 계약했다. 하지만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점이 발견돼 계약금 300만 달러에 연봉 400만 달러 그리고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최대 6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이 수정됐다.

유사한 사례는 또 있다.

미네소타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30)는 2022년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취득해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지만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발견돼 계약이 취소됐다. 그는 이어 뉴욕 메츠와 계약에 합의했지만 같은 사유로 또 한 번 김칫국을 마셨다.

그는 당초 샌프란시스코가 제시했던 13년 3억 5000만 달러(약 4674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6년 2억 달러(약 2671억원)에 미네소타와 계약했다.

산체스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포수이다. 2015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총 9시즌을 뛰어 타율 0.225, 173홈런 448타점을 기록 중이다.

(샌디에이고 시절의 포수 게리 산체스 | 사진=샌디에이고 구단 홍보팀 제공)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좋고, 2017년과 2019년 두 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 시즌 30+ 홈런을 두 번이나 기록했을만큼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였다.

반면 투수리드와 도루저지 등 수비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게다가 나이가 들수록 잦은 부상 때문에 커리어에 발목을 잡히는 모양새다.

과연 산체스가 언제쯤 스프링캠프에 모습을 드러낼 지 아니면 미네소타 유격수 코레아와 같은 길을 가게 될지 팬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구단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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