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주미대사 "나발니 사망 美 반응은 내정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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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교관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반푸틴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망과 관련한 미국의 반응에 대해 "내정 간섭"이라고 반발했다.
나발니는 전날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지역의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옥중 사망했다.
그러면서 나발니의 사망과 관련해 미국이 대러 제재를 강화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미국은 전체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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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격분…美 전체 옵션 검토 중"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 외교관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반푸틴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망과 관련한 미국의 반응에 대해 "내정 간섭"이라고 반발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이날 "사람의 죽음은 언제나 비극"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사건의 전말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 정치인들은 그것을 기다리지 않고 러시아 당국을 비난하고 있다"며 "여기서 아주 자연스럽게 질문이 생긴다. 누가 재판관이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내정에 간섭하려는 또 다른 시도가 있다. (나발니의) 죽음은 핑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안토노프 대사는 "그들(미국)은 여기서 경멸적인 공격의 이유를 찾고 있다. 특히 그들은 추가 (대러) 제재 핑곗거리를 찾고 있다"며 "그들의 핵심 임무는 이른바 규칙에 근거한 '팍스 아메리카'(미국에 의한 평화)가 붕괴하는 것을 구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런 정책은 용납될 수 없다. 현지 지도자들은 긴급한 자국 문제에 집중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나발니는 전날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지역의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옥중 사망했다. 러시아 교정국은 나발니가 산책 후 몸이 좋지 않았고 의식을 잃었으며, 의료진이 즉시 도착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방 지도자들은 나발니가 의문사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의 소행을 의심하는 논평을 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즉시 백악관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전 세계 수백만 명이 나발니의 사망에 격분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다른 국가 국민 뿐만 아니라 자국민을 상대로도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암살로 보느냐는 질문에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푸틴과 그의 깡패들이 저지른 일의 결과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발니의 사망과 관련해 미국이 대러 제재를 강화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미국은 전체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 중인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러시아의 책임을 강조했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러시아 정부가 정적들을 해친 길고 더러운 역사를 감안하면 실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명백히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나발니의 사망 원인이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서방의 주장은 터무니 없고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대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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